3주전 감염 10대 청소년 여전히 위중한 상태
유제품 생산 관련 가축농장 감염과는 관련 없어
최근 3주 전, 프레이져 벨리 10대 남자 청소년이 조류 독감에 감염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게 되자, 세간에 조류 독감이 확산될 것이라는 큰 위협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BC아동병원의 보니 헨리 박사는 “이 청소년이 위중한 상태에 놓여 있기는 하지만, 조류 독감 감염세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26일, 발표했다.
보건 당국은 이 청소년이 조류 독감에 감염되자, 이 청소년의 가족, 친구 및 이웃과 학교 학생들 그리고 병원 관계자 등을 주 대상으로 조류 독감 감염 여부 테스트를 실시했으나, 이 청소년들 통한 2차 감염 환자는 발생되지 않았고, 추가의 조류독감 환자도 발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헨리 박사는 “이 청소년의 조류 독감 감염 경로를 정확히 찾아낼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더 이상의 조류독감 확산세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BC주 질병 통제소 측에 의해 이 청소년은 야생 조류 등에 의해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최근 미국에서 발생된 유제품 생산 관련 가축농장 바이러스 감염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이 청소년의 바이러스 감염은 애보츠포드 지역이나 칠리왁 지역 등지에 위치해 있는 가금류 농장의 오리들과 일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리나 다른 조류 및 가금류 등을 통한 2차 바이러스 감염도 이 청소년의 조류 독감 감염과 일부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고 헨리 박사는 덧붙였다.
프레이져 보건국 지역에 거주하는 이 청소년은 11월 2일에 조류독감 감염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8일 조류독감 감염 진단을 받았으며, 9일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 확정 판단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국내 최초의 조류독감 양성 판정 인체 감염 사태로 남게 됐다.
올 해 미국에서는 총 55건의 조류독감 인체 감염 사태가 발생됐으며, 미 캘리포니아주, 콜로라도주 및 워싱턴주 소재 가축 농가에서 이루어졌다.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거주 한 어린이가 조류 독감에 감염됐는데, 소독이 덜 된 우유를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과 BC주 프레이져 벨리에서 청소년 감염 사태가 발생되자, 세간에 지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 이어 조류 독감 팬데믹이 출현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