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과 한반도 통일을 향한 협력과 비전의 장 마련
글 사진 이지은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협의회장 배문수)는 11월 23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쉐라톤 밴쿠버 길포드 호텔에서 ‘북한 인권과 한반도 통일을 향한 협력과 비전’ 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보이스(HanVoice)와 협력하여 북한 인권 문제와 한반도 통일 비전을 논의하고, 국제적 연대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날 견종호 총영사, 최병하 주의원을 비롯해 120여명이 참석했다.
연아마틴 상원의원은 영상 축하로 2023년 11월 밴쿠버에서 열린 민주평통 세계 청년 컨퍼런스에서 한보이스를 소개했음을 언급하며 이번 행사의 기대를 표했다. MLA 최병하 주의원과 Anne Kang 주의원은 BC주정부를 대표해 한보이스가 북한 인권 문제 해결과 탈북민 정착을 지원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며 감사장을 수여했다. 견종호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민주평통과 한보이스의 협력이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데이비드 벨라(David Vella) 사무총장과 션 정(Sean Chung) CEO는 한보이스의 미션과 주요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데이비드 벨라(David Vella) 사무총장은 “한보이스는 북한 인권 개선과 탈북민 지원을 위해 2005년에 설립된 캐나다 최초의 북한 인권 옹호 단체로 캐나다 정부와 협력하여 북한 난민 정착을 지원하는 민간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난민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안정적인 삶을 시작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며, 캐나다가 북한 난민들의 희망의 땅이 되도록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한보이스는 북한 인권 문제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캐나다 의회 및 국제기구에서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활동하며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를 전달하고, 국제 사회가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션 정(Sean Chung) CEO는“청년들이 북한 인권 문제를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워크숍을 제공하며, 미래 리더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보이스 강연 전후로 진행된 8.15 통일 독트린 서명운동에는 많은 참가자들이 동참하며, 한반도 통일을 위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번 행사의 주요 강연자로 나선 탈북민 출신 핵물리학자인 조셉 한 박사는 ‘자유와 기회가 주는 비전’ 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조셉 한 박사는 자신의 여정과 성취를 중심으로 북한에서 과학자의 꿈을 키우며 겪었던 도전과 탈북 후 한국과 미국에서 이룬 성공적인 삶의 이야기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이루어질 변화를 전달했다.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과 연결되어, 통일이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와 기본권을 보장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밖에 박혜정 자문위원이 이끄는 포트무디청소년교향악단의 축하 공연이 있었다.
행사 종료 후 오후 6시 30분부터는 2024년 4분기 민주평통 정기회의가 열렸다. 정기회의에서 홍석광 부총영사의 이임 소식이 전해졌고, 민주평통 밴쿠버 협의회는 감사의 뜻으로 선물을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