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8명, 운행구간 1.7km
시간 당 1천명 실어 날러
“야외 스포츠 활동 강화”
노스랜드 Properties Ltd.의 대표 톰 개글라디는 12일, 그라우스 마운틴 곤돌라를 첫 시승하면서 감회에 젖었다. 새 곤돌라의 열려진 문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그는 아찔한 현기증을 느낄 정도였다. 매우 가파른 경사도를 통해 산 정상으로 향하는 중, 그는 곤돌라 아래로 펼쳐지는 밴쿠버와 UBC대학교 캠퍼스 전경 그리고 잉글리쉬 베이 인근에 정박해 있는 대형 선박들이 마치 장난감처럼 보였다.
이 업체는 지난 2020년 그라우스 마운틴 리조트 일대 부지를 사들였다. 그는 오래된 이 리조트를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전략지대로 삼고 매입한 뒤, 3천5백만 달러를 들여 우선 새 곤돌라 장비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이 곤돌라 명칭을 ‘블루 그라우스 곤돌라’로 명명하면서, 앞으로 그라우스 마운틴을 방문해 곤돌라를 시승하는 방문객들의 수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 곤돌라의 운행 구간은 1.7km로, 시간 당 1천명을 실어 나를 수 있다. 그라우스 마운틴에는 붉은색의 스카이라이드 트램이 이미 존재한다. 블루 그라우스 곤돌라는 8명이 정원인 곤돌라 총 27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요가 이어질 경우 그 수를 두 배 정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개글라디 대표는 따라서 그라우스 마운틴 방문자들의 곤돌라 탑승 대기시간 지연 사태는 사라지게 됐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그라우스 마운틴 방문자들을 위한 야외 스포츠 활동 강화를 위해 마운틴 바이크, 마운틴 롤러 코스터 시설 장비 등도 구비할 예정이다.
또 그라우스 마운틴 정상에 3백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도 구비될 계획이라고 한다. 장기적으로는 호텔, 스파 및 대형 컨퍼런스 룸 등이 건설돼 자연 친화적인 레크레이션 공간들이 속속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그라우스 마운틴 방문객들은 스릴을 맛보며 곤돌라를 통해 산 정상에 올라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관련 시설들에 돌아보게 된다”고 그는 설명한다.
그의 여러 계획들이 실효되기 위해서는 노스 밴쿠버시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개글라디 대표는 그라우스 마운틴 정상의 4.85km 구간의 면적을 소유하고 있다. 노스랜드사는 1960년대부터 샌드맨 호텔 건설 및 서부 캐나다 지역의 약 60여개의 데니스 레스토랑 건물 등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