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개스타운에 위치한 한 가죽 수제품 상가에 도둑이 들어 진열돼 있던 수제 가죽 지갑 및 핸드백들이 도난을 당했다. 피해액은 수 천 달러를 넘어선다.
수 천 달러 치 가죽 수제품 도난 당해
개스타운 상가에 유독 절도 성횡
지난 8일 오전 9시 반 경, 개스타운 마메요굿즈Mameyo Goods 수제 가죽제품 판매점 주인인 맥신 영은 이웃의 한 가게에 들러 자신이 만든 가죽 제품을 판매하던 중이었다. 그녀는 이 날 올 해 마지막으로 가게를 오픈하고 연말 정기휴가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 날 자신의 가게 매장에 도착한 영은 도둑이 침입한 것을 발견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도난 된 제품들의 가격보다는 자신이 그동안 안정적으로 상품들을 만들어 온 공간이 침입을 받게 된 사실에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현장 감시 카메라에 의하면, 범인은 개 당 1천5백 달러를 호가하는 핸드백 여러 점을 가져갔다.
도난 상품 중에는 영이 최초로 직접 제작한 핸드백도 포함돼 있다.
영은 “이 핸드백은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자신에게는 매우 소중한 애장품이며, 이 핸드백을 통해서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하면서 “이것 만이라도 돌려줄 것”을 도둑에게 공개적으로 간절히 요구했다.
경찰은 도난 사건 관련 범인 수사를 진행중이다. 개스타운 사업진흥협회의 왈리 워골렛 회장은 “개스타운의 오래 된 개인 사업장들을 상대로 한 절도범들의 활동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들 절도범들이 유서 깊은 사업장들을 주요 공격 목표로 삼고, 해당 사업장들을 자주 드나 들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밴쿠버 경찰국 자료에 의하면, 개스타운 등과 같은 유명 사업장이 모여 있는 지역들을 상대로 한 도난 및 절도범의 활동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절도, 무단 침입 및 흉기 협박 등을 통한 개스타운 사업장 대상 범죄 사건들이 날로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0월,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발생된 관련 범죄 사건 발생 총 수는 423건으로, 시내 다른 지역에 비해 개스타운은 3배 이상 높은 발생율을 나타냈다. 또한 최근 4주 동안 이 지역에서 발생된 사업장 무단 침입 사건은 총 27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절도범들은 주로 알콜 및 마약 중독자들”이라고 워골렛은 회장은 언급했다.
한편 9 월 켄 심 밴쿠버 시장은 개스타운의 절도 및 강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경찰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워 골렛 회장은 개스타운 비즈니스 개선 협회가 다음 주 경찰 및 시 관리들과 관련 회의를 갖을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