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난국 주민과 함께 극복”
새 경제발전 위한 초석 필요
18일, 올 해 BC주 의회가 개원했다. 이 날, BC주 총독 웬디 코치아의 의회 정례 개원 연설을 시작으로 올 해 첫 의정 모임이 출발했다.
코치아 총독은 “미 행정부에 의한 초유의 관세 압박으로 인해 주 경제가 큰 위협에 놓이게 됐으나, 주민들은 이에 적극 맞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신민당NDP 정부가 마련한 개원 연설사를 읽어 내려갔다.
예년과 달리, 올 해 총독의 개원 연설사는 ‘관세’에 초 집중됐다. 특히 코치아 총독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맞서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절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가 경제 안정 속에 국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올 해 BC주 의회 개원은 43번째가 되며, 2차 세계대전 이 후로 가장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총독은 개원사를 낭독했다. 개원사는 총체적 난국의 위기를 BC주민들과 캐나다 전 국민들은 잘 싸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브렌다 베일리 주 경제부 장관은 다음 달 4일부터 적용될 예정인 미국의 폭탄 관세 징수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가정 당 1천 달러 환급 수표 발송을 취소한다고 이미 밝혔다.
올 해 개원사에는 ‘관세’라는 한 가지 쟁점만이 강하게 부각되었다. 신민당 정부는 천연개스 분야 사업 발전을 비롯해 미국 관세에 맞서기 위란 총체적인 경제 난국 타개에 주안점을 두고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개원 연설서를 통해 밝혔다. 이를 위해 BC주내 사업주, 근로자 그리고 원주민 단체들은 정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루면서 난국을 극복해 가자고 총독은 개원사를 낭독했다.
기존의 각종 경제 규제 조항들을 해제하고, 자체적으로 일자리를 만들며, 차기 근로 인력들을 스스로 배출해 내어 새로운 주 경제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져 나가자고 총독은 연설했다.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미 행정부의 캐나다 관세 증액 발표 여파로 인해 올 해 의회 개원 연설사의 내용이 전면 수정됐으며, 자신의 국내에서의 역할도 변경되고 있다고 말했다. “예측되는 저금리를 바탕으로 BC주의 경제 회복을 예상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전혀 다른 상황이 앞에 놓이게 되면서 불확실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