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일부터 시간 당 $0.45 인상
생활 임금 27.05달러로 격차 커
BC주정부가 최저 임금인상을 발표하며, 이번 조치가 최저 임금 근로자들의 인플레이션 대비 소득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C노동부는 최저임금이 6월 1일부터 시간 당 $0.45 인상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2024년 봄에 시행된 고용기준법(Employment Standards Act) 개정에 따라 연간 임금 인상이 의무화된 데 따른 것이다.
제니퍼 화이트 사이드 노동부 장관은 “최저 임금 근로자들은 식료품, 임대료, 개스가격 상승에 특히 취약하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이 생활비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으로 최저임금은 현재 시간 당 17.40달러에서 17.85달러로 2.6% 상승하게 된다. 또한, 요양 보호사, 재택 간병인, 캠프 지도자, 앱 기반 차량 호출 및 배달 서비스 근로자 등 다양한 직군 의 임금도 함께 인상된다.
그러나 생활 임금면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존재한다. 메트로 밴쿠버의 생활 임금은 주 35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2024년 시간 당 27.05달러로 책정되었다. 이는 최저임금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
가계생활임금(Living Wage for Families) 온라인은 “주민들이 어디에 살든지 괜찮은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BC주는 주택, 보육, 대중교통 등 생활비가 지역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최저 임금 인상은 근로자들의 기본생활 보장을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지만, 여전히 생활 임금과의 격차 해소를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정부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