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썸머타임(일광절약 시간제DST)가 9일 현지시각 오전 2시부터 시작된다.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이 한 시간 줄고 낮 시간은 한 시간 길어진다.

모든 캐나다인이 썸머타임을 사용하지 않는다. 유콘준주, 싸스캐처원 대부분 지역과 퀘벡, 온타리오, BC주 일부 지역은 일 년 내내 표준 시간을 유지한다.

캘거리 대학 심리학과 마이클 앤틀 교수에 따르면 DST는 1900년대 초 전시에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도입되었다. 근무일정을 변경함으로써 고용주는 근로자들이 교대 근무를 거의 마칠 때까지 백열등을 켤 필요가 없었다. 앤틀 교수는 그러나 다양한 에너지 절약 전구가 사용되는 등 DST가 필요한 이유가 줄었고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크다고 지적한다.

특히 노스웨스트 메디신의 닥터 필리스지와 같은 수면 전문의들은 부작용을 지적한다. “DTS는 수 일, 길 면 몇 달간 영향을 준다. 특히 다음과 같은 수면 주기를 방해해 인지력, 집중력, 물리적 활동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수면 항상성: 잠에서 깨어난 순간부터 취침시간까지 쌓이는 수면 욕구.

▲일주기 리듬: 신체의 자연스러운 24시간 생체주기로, 밤에는 수면 시간을 조절하고 낮에는 각성하는 수면-각성 주기를 포함함.

일주기 리듬은 사람이 낮 동안 받는 밝은 빛의 노출 시간과 양에 따라 결정된다. “DST를 사용하면 3월에서 11월 사이에 신체는 아침 빛은 적고 저녁 빛은 더 많이 노출되어 일주기 리듬을 없앨 수 있다.”라고 닥터 지는 말한다.

신체 시계가 태양 시계와 맞지 않으면 아침에는 피곤함을 느끼고 저녁에는 깨어날 수 있다. 일주기 리듬이 깨지면 수면 항상성도 영향을 받게 되고 그 결과 수면 건강과 신진대사, 정신건강 등 신체의 여러 기능이 위태로워진다. 따라서 영구 표준 시간을 채택하면 신체 시계가 지구의 자전, 계절 변화 및 태양 시계와 더 잘 일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그 밖에도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병, 신진대사 둔화, 체중 증가, 두통, 소화력 저하, 심장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썸머타임 전 후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일주기 리듬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

수면 루틴 유지: 매일 밤 7~9시간의 수면을 목표로 한다. DST가 시작되기 전날 밤에는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잠자리에 든다. 이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 특히 중요한 기술이다.

아침 태양 받기: DST로 전환하기까지 1~2일 동안은 아침에 밖으로 나간다.

아침의 자연광은 일주기 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DST 기간동안 가능한 한 아침을 밖에서 보내면 좋다. 아침에 휴대폰을 보지 말고 가능한 한 많은 자연광을 받는다.

수면 장애 제거: 취침 1~2시간 전에 과도한 양의 카페인, 알코올 및 블루라이트노출(스크린)을 피한다.

아침 운동: 활동은 체온을 높여 각성을 높이고 내부 시계를 재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