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주가 보복관세로 미국 3개 주로 수출하는 전기에 25% 할증료를 부과하자 미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하며 협박했다. 그러나 포드 주수상은 양 측이 대화를 결정했다며 할증료를 일시 중단했고 트럼프도 25%로 후퇴했다.

트럼프 철강, 알루미늄에 관세 두배 폭탄 투하

미국 발 관세 전쟁은 이번주에도 오락가락하며 하루만에 다양한 뉴스들이 쏟아졌다.

그동안 강경 보복입장을 천명해온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주수상은 10일 온타리오주가 미 뉴욕, 미시간, 미네소타에 수출하는 전기에 25% 할증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고 10일부로 발효되었다.

할증료로 150만명의 미국 소비자들은 월평균 전기료가 100달러 상승하고 온주는 월 400만 달러의 할증료 수익을 올리며 수익금은 관세 타격을 받는 근로자와 사업체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날 포드 주주상은 “미국인이 아닌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대응하는 조치” 라면서 협상을 제안했다. 그는 “모든 관세가 완전 철회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며 추가 관세가 발생하면 전기 공급을 아예 끊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알버타 주가 미국에 공급하는 석유에 온타리오주와 같은 ‘수출 관세’를 부과하라며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포드 주수상의 할증료 위협이 현실화되자 11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두 배 올린다며 맞받아 쳤다. 이 뉴스는 이 날 오전 전국 미디어를 도배했다.

그러나 11일 오후 포드 주수상은 소셜 미디어에 하워드 러트닉 미 상공부 장관과 양국의 경제 관계에 대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었다는 글을 올렸다. 미 러트닉 장관이 미 워싱턴에서 13일 만나 미래에 관해 이야기 하자라며 먼저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고 그는 이에 화답해 할증료를 일단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온 주는 전기와 관세에 대해 매우 심각한 자세로 임하고 있으며 양측이 달궈진 열기를 식힐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되면 전기 할증료와 공급 중단 도구는 여전히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캐나다의 강경 남성’ 철회 존중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포드 주수상이 일부 미국 주에 대한 전기 할증료를 철회한 것을 언급하면서 “캐나다에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전기에 관세를 메기려는 매우 강한 남성이 있다. 그가 우리에게 전화를 했고 할증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 계속했다면 매우 나쁜 일이 발생했을 것이고, 철회한 점을 존경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할증료가 계속되었다면 전국 전기 비상령을 내렸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온타리오 주정부는 관세 초기에 이미 3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했고 LCBO 진열대에서 미국 산 주류를 제거하고 미 기업의 정부 조달 계약을 금지하며 가장 강경한 노선을 취해왔다.

포드 주수상은 미국으로 하루 400만 배럴 이상의 석유를 수출하는 알버타 주를 비롯한 다른 주에서도 비슷한 수출관세를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다니엘 스미스 알버타 주 수상과 미국에 중요한 우라늄과 칼륨을 수출하는 사스케추완주의 스콧모 주수상은 수출 관세 부과에 반대하는 의사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