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3일 ThursdayContact Us

캐필라노 대학 기숙사 샤워실에 곰팡이…“인체에 유해”

2025-03-12 19:45:37

캐필라노 대학교 신입생 기숙사 샤워실에 갈색 대형 곰팡이가 서식하고 있어 학생들이 이를 언론에 알렸다. 사진=ARLEN REDEKOP

노스 밴쿠버에 위치해 있는 캐필라노 대학교의 신입생 기숙사 샤워실에 갈색의 대형 곰팡이가 서식하고 있어 학생들이 신고했다. 이 욕실 바로 인근에 신입생 기숙사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욕실벽에 대형 곰팡이 악취 풍기며 서식

학교 당국 방치하자 학생들 언론에 고발

이 학교 신입생인 어밀리어 콜드웰(18)은 욕실 바닥과 주변이 깨끗하지 않아 평소 슬리퍼를 신고 샤워를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6일, 한 미디어는 학생들의 요청에 의해 이곳을 방문해 당시 욕실 상태를 점검했다. 타일로 된 벽면 일부가 이미 벗겨진 상태에서 샤워 시 물이 들어가 검정색으로 썩어 들어가고 있었으며, 벽 저변에는 대형 곰팡이들이 악취를 풍기며 서식하고 있었다.

학교 측은 7일, 해당 욕실 상태를 보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왜 이 같은 상태가 애초에 발생됐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함구했다. 핏 메도우에 살았던 콜드웰은 지난 해 가을 이 학교에 입학했으며, 이번 사태가 발생되기 전에는 같은 자리에서 대형 곰팡이가 피고 있었으나, 최근 누군가가 이를 제거했다고 한다. 다시 곰팡이가 같은 자리에서 자라자 일부 학생들이 휴지를 이용해 곰팡이들을 치웠다.

콜드웰은 이 같은 열악한 샤워실 상태를 학교 측에 이미 신고했으나, 학교로부터의 즉각적인 답변이 없자, 일부 학생들이 이번에 언론에 알렸다.

갈색 혹은 검정색의 이 큰 곰팡이들은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신원을 비공개로 요청한 이 학교 한 재학생은 이 욕실 사용 후, 한 쪽 발가락이 유해균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이 학생은 학교 연간 등록금이 8천7백 달러라고 말했다.

콜드웰은 학교 측이 해당 욕실을 현재 보수 중이라고 온라인 관계망을 통해 전했다. 당 언론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BC고등교육부에 주 내 대학 위생시설들이 정부 당국의 지침에 따라서 관리되는지 혹은 자체적으로 외부 감독관의 검열을 따르게 되는지를 물었다.

BC고등교육부는 주 내 각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소속 시설에 대한 관리 책임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 이번 캐필라노 대학교 신입생 기숙사 샤워실 상태가 안전하게 보수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편, 학교 측에 의해 신입생 전용 샤워실에 대한 시설 안전 점검 활동은 지난 해까지 정기적으로 실시돼 온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