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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 판결 살인범 가석방 중 도주

2025-03-30 19:01:36

실종 뒤 사망한 펭 순은 노스밴쿠버에서 발견되었다. 사진=BOB MAKIN

중국에서 온 유학생 납치 후 금품 요구

경찰에 체포돼 11년 형 받아, 가석방 중

희생자 부모 납치금 30만 달러 반환 소송

2015년 9월 발생된 한 남성에 대한 실종 사망 사건의 범인이 가석방 규칙을 어기고 도주하는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실종 뒤 사망한 펭 순은 중국에서 온 유학생이었다. 범인 티안(에디) 창(32)은 당시 순을 납치한 뒤, 노스 밴쿠버 한 주택의 지하에 순을 감금하고, 중국에 사는 순의 부모에게 순의 몸값을 요구했다. 그러나 2017년 경찰에 체포된 범인 창은 애초에 순을 죽일 의도가 없었으며, 사고로 인해 끈에 목이 졸려 숨지게 됐다고 진술했다.

당시 사건의 범인으로 창이 체포됐고, 창은 11년 10개월형을 받고 실형을 살다 2023년 만기 가석방을 선고 받았다. 이 후, 창은 부인 야 란 리와 함께 살고 있던 리치몬드 한 콘도로 돌아갔다. 이 콘도는 시가 320만 달러에 사건 발생 2년 후인 2017년에 창의 부인이 구입했다.

창이 가석방 된 지 한 달 후, 경찰은 창과 리가 살고 있는 이 콘도를 급습해 현금 5만3,650달러와 펜타닐 및 메탐프테마인 등의 독성 마약을 제조하는 여러 화학품들을 비롯해 현금 계기와 마약 포장기기 등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가석방이 정지돼었지만 창에게 다시 집행유예위원회에 의한 재활시설 가석방 조치가 적용됐다.

경찰에 의해 창과 리 부부의 콘도에서 발견된 현금 등이 압수 조치됐다. 당시 창 부부는 구속되지 않았으나, 경찰의 압수 수색이 자신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면서 2023년 12월에 법원에 제소했다.

한 편, 사망한 펭 순의 부모인 중국에 사는 캉 순과 후아 리는 아들을 납치해 살해한 범인 창의 요구대로, 아들이 살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아들의 몸 값을 창에게 지불했다. 순의 부모는 창을 상대로 아들이 사망했으므로 지불한 약 35만 달러가 자신들에게 돌아와야 한다면서 지난 해 5월 법원에 제소했다.

이 들은 2020 년 법원 판결에서 그들에게 부여된 나머지 30만6,772 달러의 금액과 이자 및 비용을 반환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창은 판결 이후 그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 편 사망 한 순의 부모는 창이 체포되자 경찰로부터 회수 한 금액 약 5만 달러를 받았다. 창과 그의 부인이 살고 있던 리치몬드시 소재 콘도는 강가에 위치한 전망이 좋은 3 베드룸이다. 순의 부모는 창의 부인이 이 콘도를 구입하는 데에 아들의 몸값이 포함됐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창과 리는 최근의 제소장에서 이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