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주 써리와 미국 워싱톤주 블레인 국경의 피스 아치 기념비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개의 비문이 새겨져 있다. 미국에는 “같은 어머니의 자녀들”이, 캐나다에는 “형제들이 단결해 함께 살고 있다” 라고 쓰여 있다.
캐나다와 미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2일 양국 국경마을 주민들이 단결과 우정을 촉구하는 평화 집회를 가졌다.
캐나다인 미국 방문 작년에 비해50만 명 감소
“피스아치 기념비가 상징하는 관계 회복 바래”
참석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합병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언급한 것을 비난하는 팻말을 들었고, 두 국가 간의 긴장완화를 기원하며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쳤다. 벨링엠에 기반을 둔 단체인 레이징 그랜니스는 두 나라의 유대를 위해 노래를 헌정했다.
행사 주최자 중 한 명인 랭리 출신의 하이디 랜드리는 “평화, 사랑, 악수” 라는 이름의 이 집회가 캐나다가 여전히 강력하고 주권적인 국가로 남을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연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랜드리는 “많은 미국인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동의하지 않으며 캐나다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캐나다인들은 국경을 넘지 않기로 한 결정은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49도선에 걸쳐 있는 9헥타르 규모의 피스아치 공원은 국경 폐쇄로 인해 헤어진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었다. 랜드리는 “이 공원이 다시 한 번 공통점을 찾는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었다”고 했다.
주민 약 6,200명의 국경 마을인 미 워싱턴주 블레인 메리 루 스튜어드 시장은 이미 지역 사업 경제가 30%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캐나다인들의 감정을 이해한다.”라며 “피스아치 기념비가 상징하는 관계를 회복하기 바란다”고 했다.
블레인 이민 변호사 렌 손더스는 “지금은 마치 코로나- 9를 연상시킨다면서 트럼프의 4년 임기가 시작된 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아 나타난 캐나다인의 부재가 놀랍다”고 말했다.
캐나다 세관국경보호국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2월 국경을 넘어 미국을 방문한 캐나다인은 작년에 비해50만 명 감소했다. 미 왓컴정부협의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피스 아치 국경을 통해 남쪽으로 향하는 BC주의 운전자의 수도 크게 감소해 30일 평균이 2024년에 비해 약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손더스 변호사는 “트럼프 정책이 유지되면 캐나다인들은 오지 않을 것이며, 미국에 대한 100% 보이콧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랜드리는 “이번 행사는 대화를 계속하고 양국 간의 우정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해 다음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