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 백화점 12개점 인수 검토
일자리 감소, 지역경제 후퇴 우려
센트럴워크 등 3개 쇼핑몰 운영중
중국 출신의 BC주 억만장자인 웨이홍 류가 최근 파산 신청을 내고 일부 체인점 운영을 포기한 베이 백화점의 지점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류는 현재 밴쿠버 아일랜드 나나이모 지역에 본사를 둔 센트럴워크Central Walk 쇼핑 몰 3개를 운영 중이다.
그녀는 나나이모 우드그로브 센터, 빅토리아 메이페어 쇼핑센터,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트와슨 밀스 몰 등에 쇼핑 매장을 소유하고 있다. 그녀는 캐나다인들이 애용해 왔던 오랜 전통의 베이 백화점이 재정난으로 일부 매장들을 폐업 정리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매장 인수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녀는 한 중국 미디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 백화점이 문을 닫게 되면 일자리가 크게 감소되고, 지역 경제가 후퇴하게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녀의 이번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18일경에 이루어질 전망이며, 베이 백화점에 대한 파산 정리와 최종 인수 건은 이 달 말에 결말지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12개의 베이 백화점 체인망을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
당초 알려진 바에 의하면 국내 일부 베이 백화점은 이번 여름 완전히 폐장, 철수될 예정이며, 그렇게 되면 수 천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여기에는 다운타운 밴쿠버 점과 빅토리아 점도 포함돼 있다.
베이 측은 지난 달 재정난을 이기지 못하고 온타리오주와 퀘백주 일부 매장들을 제외한 국내 전역에 산재돼 있는 베이 백화점 매장 철거에 들어갔다. 해당 매장들은 현재 방문 고객들을 상대로 현재 큰 폭의 상품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 중이다. 베이 백화점의 부채 적자는 10억 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베이 백화점의 신뢰도와 명성은 이미 캐나다인에게 매우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새로운 체인들의 인수자는 매우 높은 지명도를 이미 떠안게 되므로 투자 가치는 매우 높고, 또 현 베이 백화점이 자리잡고 있는 건물 소유주들과의 재계약에도 이미 베이 백화점과의 계약 관계가 있으므로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밴쿠버 아일랜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찰스 쉘 교수는 말한다. 그는 현재 남기로 한 6개의 베이 백화점만이 건물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류는 2014년에 캐나다로 이주해 왔으며, 3개의 쇼핑몰과 더불어 밴쿠버 아일랜드에 주택과, 메트로 밴쿠버에도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