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3일 WednesdayContact Us

BCGEU, 공공부문 72시간 파업 예고

2025-09-03 14:43:29

협회는 지난 5월 말부터 주정부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임금 인상뿐 아니라 전문직 수수료 보장과 긴급 근무에 대한 적절한 보상도 요구하고 있다. 써리 ICBC 앞에서 파업 시위중인 BCGEU 노조원들. 사진=ARLEN REDEKOP

써리 시 등 일부 2일 파업 진행

전문직 근로자 협회도 파업 예고

BCGEU(BC주 일반직 노조) 소속 3만4,000명 이상의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72시간 파업 예고를 9월 1일 발령했다. 파업 찬반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86% 가운데 92.7%가 파업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는 노동절 다음 날인 2일 아침부터 파업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파업 형태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파업은 2일부터 지역에 따라 부분적으로 시작됐다. 써리시와 빅토리아시 그리고 프린스 조지시부터 우선 파업에 들어갔다. 이 날 가두 시위에 참가한 공무원들의 총 수는 3만5천8백여명에 달하는 해당 지역 근로자들 중 2천여명이 넘는다고 BCGEU의 폴 핀치 대표는 전했다.

파업 근로자들은 이 날 주요 정부 청사 앞에서 가두 시위를 이어갔으며, 써리시 ICBC 센터 앞과 빅토리아시 로얄 BC 박물관 등 7개 정부 건물 앞에서 파업 공무원들은 가두 피킷 시위를 벌였다. 핀치는 파업 근로자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업 대상 및 요구 사항

다음 주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 근로자는 야생화재 진압 요원, 사회복지사, 교정관 및 보안관, 행정직, 보호 관찰관, 법원 직원, 과학자 등 다양한 직 군을 포함한다.

생활비가 높은 상황 속에서, 노조는 임금 인상과 원격 근무 옵션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BCGEU 회장 폴 핀치는 주정부의 최신 제안이 주 전역을 강타한 생활비 위기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임금은 현실적인 생활비를 반영해야 한다” 고 노조원 겸 BC주류유통부 직원 샤넌 버트는 성명에서 말했다.

노조는 또 비 조합 관리자 수를 줄여 인력을 근로자에게 더 배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핀치 회장은 “정부는 최전선 근로자보다 두 배로 많은 수의 관리자 채용을 진행했고, 그 결과 관료주의가 늘고 공공 서비스 인력은 줄었으며, 근로자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일을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7월 중순 BC주정부와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전문직 근로자 협회도 파업 예고

GLP(정부 라이센스 전문직) 소속 1,800명 이상의 근로자들도 파업 예고를 발령했다고 전문직 근로자 협회가 전했다. 여기에는 엔지니어, 산림 전문가, 지질 과학자, 심리학자 등 다양한 전문직이 포함된다.

협회는 지난 5월 말부터 주정부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임금 인상뿐 아니라 전문직 수수료 보장과 긴급 근무에 대한 적절한 보상도 요구하고 있다.

협회 멜리사 모로즈 전무이사는 성명에서 “정부가 공정한 보상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는 한, 공석은 계속 남아있을 것이며 더 많은 전문직 근로자가 이탈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주정부는 2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교통부 장관 겸 하원 대표 마이크 파른워스 장관은 주정부 제안에 대한 기자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그는 “협상은 교섭 테이블에서 이루어진다” 고 만 말했다.

파른워스 장관은 또 소방관, 보안관 등 공공 안전과 관련된 직 군의 필수 서비스 수준은 BC노동관계위원회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 담당자들이 다음 주 다시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