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4일 ThursdayContact Us

공공 서비스 노동자 3만5천800명 총파업 돌입

2025-09-04 14:36:40

2일 써리, 빅토리아, 프린스 조지 등 9곳에 피켓 라인이 세워졌다. 사진=JASON PAYNE

BC주 전역에서 3만5천800명 이상의 공공 서비스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에는 BC일반직원노조(BCGEU)와 전문직원협회(PEA) 소속 근로자들이 참여했다.

임금 인상 요구… 써리·빅토리아·프린스조지서 피켓 라인

“장기화 시 각종 주민 서비스 차질이 불가피”

노조 측은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오른 물가와 생활비에 비해 임금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공공 서비스 노동자들의 현실을 반영한 공정한 임금 인상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날 가두 시위에 참가한 공무원들의 총 수는 해당 지역 근로자 중 2천여명이 넘는다고 BCGEU 폴 핀치 대표는 전했다. 파업 근로자들은 이 날 주요 정부 청사 앞에서 가두 시위를 이어갔으며, 써리 ICBC 센터 앞과 빅토리아 로얄 BC박물관 등 7개 정부 건물 앞에서 공무원들은 피킷 시위를 벌였다.

핀치 노조 대표는 “파업 근로자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시위 현장을 지나는 주민 들 또한 파업 시위에 동조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BCGEU 소속 근로자들은 지난 달 노조원 약 92.7%가 파업 찬성 표결을 마쳤다. 여기에는 BC 주류 근로자, 소방대원, 법원 직원, 지역별 시 경찰, 소셜 사업가 및 20여개가 넘는 정부 산하 근로자들이 포함된다.

또한 전문 자격증을 갖춘 1천8백여명의 PEA 근로자도 이번 파업에 동참했다. 여기에는 엔지니어, 산림업자, 과학자 및 전문직 종사자들이 포함된다. PEA 멜리사 모로즈 대표는 “PEA 소속 150여명의 근로자들이 이 날 BCGEU 노조원들과 함께 가두 시위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와 사 측과의 최종 협상이 7월말 결렬돼 이번 파업이 단행됐다. 모로즈 대표도 이번 파업의 가장 주된 쟁점으로 임금 인상을 꼽았다. 그녀는 “PEA 근로자들의 업무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임금 수준이 오랜 기간 제자리 걸음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의 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해 소속 근로자들의 업무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번 공공 근로자 파업이 정부에 의해 속히 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 주 내 산림업계, 석탄업계, 교통 및 사회 간접 자본 시설분야 등에서 대혼란이 발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핀치 대표도 이번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주민들의 일상 생활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이 발생될 수 있어 사회 혼란도 예상된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