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GEU 파업, 나나이모· 켈로나 등 확대
“파업 전략 공개 안 한다”…임금 갈등 지속
BC주 공공 서비스 파업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B.C. 일반직노조(BCGEU)는 현재 약 4,000명의 조합원들이 22개 피켓 현장에서 파업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파업은 나나이모, 캠룹스, 켈로나, 크랜브룩, 넬슨, 포트세인트존, 스미더스 등지로 확대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산불로 인한 대기 질 문제로 인해 가상 피켓 라인이 운영되고 있다.
파업의 배경에는 임금 협상 결렬이 있다. 노조는 2년간 각각 4%와 4.25%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주정부는 1.5%와 2%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8.5%의 임금 인상과 별도 생계비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첫 파업 시위는 써리, 빅토리아 및 밴쿠버 등지에서 시작됐었으나, 정부와의 파업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이들의 파업 장소가 더 확대됐다. 이번 주에는 그 지역이 나나이모, 캠뤂스, 켈로나, 크랜브륙, 넬슨, 포트 세인트 존 그리고 스마이더스 지역 등등으로 더 확산되고 있다. 해당 지역의 정부 공공 건물 앞에서 이들의 시위가 진행됐다. 프린스 죠지 및 윌리엄스 레이크 지역 등의 산불 악화로 인근 지역 대기 오염도가 매우 심해 해당 지역에서의 노조 가두 피킷 시위 일정이 재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근로자들은 정부의 4.5% 임금 인상안에 반대하며 재파업을 단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BC재정부에 의하면 이들이 요구했던 초기 임금 인상율은 15.8%였다. 이들의 대표인 폴 핀치 위원장은 “이번 파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자제할 것”이라고 하면서 “이번 파업에서 주류 배송 파트는 제외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8일, “이번 파업과 관련해 해당 근로자들과 정부와의 재협상이 속히 잘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공서비스 분야 근로자들 파업 관련 요약
근로자들은 지난 7월에 책정된 최종 계약서에 반발하며 임금 인상을 요구.
3만4천여명에 달하는 BCGEU에는 소방대원, 정부기관 행정 전문가, 교도관, 법정 경호원, 기술직 및 과학 공무원, 그리고 주류 및 약초 배송원들 등이 포함.
4천 여명의 근로자들이 주요 22개 시 소재 정부 관련 건물 앞에서 피켓 시위를 9일부터 다시 재개.
노조들은 2년 동안 8.3%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첫 해에는 4%, 다음 년도에는 4.3% 인상 적용을 원함. 이 외에 추가의 생계비 보조금도 요구.
노조는 정부의 총 4.5% 임금인상 수용을 거부하면서 더 높은 인상율 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