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늦여름 더위 속에 화이트락은 최고 29도를 기록하며 반세기 만에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ARLEN REDEKOP
화이트락 29도 기록, 1967년 세운 반세기 기록 깨
메트로밴쿠버는 연무, 대기질 경보는 없어
BC 해안 지역 여러 도시에서 늦여름 이례적 더위가 찾아오며 일일 최고기온 기록이 잇따라 경신됐다.
연방 환경부에 따르면 9월 16일 BC주 6개 지역에서 일 최고기온 신기록이 세워졌다. 메트로밴쿠버 인근 화이트락은 29도를 기록해, 지난 1967년 세운 28.9도의 기록을 57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밖에도 선샤인코스트의 시셸트, 밴쿠버 아일랜드의 말라핫과 포트하디, 북부·중앙 해안의 프린스루퍼트와 벨라벨라도 일일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BC 산불청은 중앙 및 남부 내륙 지역은 여전히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에 따라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와 천둥 번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보했다. 바람은 최대 시속 70km까지 불 가능성이 있다.
현재 BC 전역에서 약 125건의 산불이 활동 중이며, 주말 사이 카리부 지역에서는 비와 서늘한 기온으로 인해 산불 확산이 진정되면서 일부 대피 명령이 해제됐다.
산불 연기는 메트로밴쿠버 일대에 옅은 연무를 남겼지만, 당국은 현재 대기질 주의보를 발령하지는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