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GEU는 22일 성명을 내고, 산림부(Ministry of Forests) 와 산불진화국(BC Wildfire Service) 소속 전 직원이 새롭게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파업 참여 인원은 주 전역 550개 근무지, 약 2만5천 명에 달한다. 사진=JASON PAYNE
임금 인상 폭 놓고 정부와 대립
“물가상승률 반영해야” 주장
브리티시컬럼비아주 공무원 노조(BCGEU)가 정부와의 임금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파업을 대폭 확대했다.
BCGEU는 22일 성명을 내고, 산림부(Ministry of Forests) 와 산불진화국(BC Wildfire Service) 소속 전 직원이 새롭게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파업 참여 인원은 주 전역 550개 근무지, 약 2만5천 명에 달한다.
노조는 지난 9월 2일부터 정부에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BCGEU 측은 2년간 8%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브렌다 베일리(Brenda Bailey) 재무장관은 5% 인상안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양측은 지난 10월 18일부터 중재 전문가 빈스 레디(Vince Ready) 와 아만다 로저스(Amanda Rogers) 의 주재로 비공식 중재 협상(non-binding arbitration)을 시작했으나, 아직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이번 파업은 정부의 재정 손실로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관광·서비스업 등 민간 부문에도 여파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응급·안전 분야 등 필수 공공서비스는 유지되고 있다.
한편 밴쿠버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연대 집회도 잇따르고 있다. 캐나다포스트 노조원들도 일부 함께 참여하며 공무원 임금 인상 요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