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2일 WednesdayContact Us

B.C.-워싱턴주 간 국경 이동 다시 급감

2025-11-12 14:18:49

피스아치 국경의 한가한 모습. 지난 10월 메트로 밴쿠버 인근 4개 국경 검문소를 통과한 차량은 12만1,06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만2,346대)에 비해 37% 감소했다. 사진=JASON PAYNE

B.C.주에서 미국 워싱턴주로 향하는 차량 통행량이 여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관세 문제와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남행 여행을 꺼리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개월 연속 30~40%대 감소세

“여행자 심리 위축 여전”

B.C. 교통부와 워싱턴주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메트로 밴쿠버 인근 4개 국경 검문소를 통과한 차량은 12만1,06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만2,346대)에 비해 37% 감소했다.

9월에는 전년 대비 40%, 8월에는 39% 줄어드는 등,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2월 관세 분쟁이 격화된 이후 9개월째 이어지는 감소세다.

7월에는 잠시 반등 조짐이 보였지만, 당시에도 전년 대비 27% 줄어든 수준에 그쳤다.

워싱턴주 관광업계는 여전히 캐나다 방문객 환영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워싱턴 블레인에 위치한 세미아무 리조트·골프·스파의 마크 앤드류 총지배인은 “캐나다 고객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환율과 맞물린 숙박 할인 프로모션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밸링햄 지역에서 진행된 ‘오픈 암즈 투 캐나다(Open Arms to Canada)’ 캠페인을 예로 들며, “숙박비 25% 할인과 환율 이점이 결합돼 캐나다 여행객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