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6일 ThursdayContact Us

이비 수상, “신규 송유관 설치 전 기존 라인 풀 가동 필요”

2025-06-25 14:22:23

이비 총리는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이 다른 노선이 건설되기 전에 전력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은 알버타주로부터 BC주로 들여오는 원유 송유 작업을 위해 새로운 라인을 건설하기보다는 먼저 기존의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을 풀가동해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새 송유관 건설 수지 타산에 맞지 않아”

버라드 인렛 준설 연방정부 계획 긍정적

현재 알버타주는 BC주의 프린스 루퍼트 지역으로 들어가는 알버타주 생산 원유 수송을 위해 새로운 비투멘 송유관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비 수상은 “신규 라인 건설이 비용도 많이 들 뿐 아니라 건설을 위해 오랜 기간을 필요로 하고 있어 수지 타산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전에도 전 자유당 정부에 의해 노스 게이트웨이 라고 하는 신규 파이프 라인 공사 계획이 있었으나 2016년에 전면 폐기된 바 있다. 이비 수상은 “연방정부가 이미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 확장 건설을 위해 340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굳이 필요 없는 송유관 추가 건설에 연방정부가 관련 재정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비 수상은 22일 C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더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곳에 정부 재정이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캘거리대학교 경제학과 잭 민츠 교수도 송유관 건설 작업은 막대한 비용을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민츠 교수는 이 건을 놓고, 연방정부의 재정 수지 균형을 위한 보다 세밀한 연구 활동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165억 달러 정도의 비투멘 송유관 건설 작업은 그나마 수지 타산에 맞아 들어가게 되나 그 이상의 공사 비용은 재고해 볼만 하다”고 그는 말했다.

알버타주는 비투멘 송유관을 통해 알버타주 생산 원유에서 탄소를 추출해내게 된다. 알버타주는 정제된 탈 탄소 원유를 미국이나 해외 국가들에 수출하게 되어 더 많은 수익을 얻게 된다. 물론 국내에 같은 시설을 유치하게 되면 알버타주의 수익은 더 극대화될 전망이다. 탈 탄소 정제유는 배럴당 10-15달러 이상 높은 가격으로 판매된다.

한편 애드리안 딕스 에너지부 장관은 버나비 터미널에서 더 많은 석유를 선박에 실어줄 수 있도록 버라드 인렛을 준설하는 연방정부의 계획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랜스 마운틴의 용량을 늘리는 데 30 억 달러에서 40 억 달러가 소요된다”며 “새 파이프라인의 건설에 500 억 달러와 비교하면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했다.

그러나 민츠 교수는 이비 수상의 기존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의 풀 가동 언급은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왜냐하면 원유의 원활한 파이프 통과를 위해 송유관에 윤할유가 첨가돼 송유관은 최고 85% 정도 까지만 가동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