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과 풍부한 재고량에도 불구하고 11월 프레이저 밸리 주택시장은 구매 수요를 끌어당기지 못했다. 연말 특유의 계절적 요인과 구매 여력 약화가 겹치며 거래량은 전월 대비 크게 줄었다.
프레이저밸리 11월 부동산 시장 둔화
가격 2023년 초 수준 회복
협상 여지는 커졌지만 수요는 제한적
프레이저 밸리 부동산협회(FVREB)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판매는 94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0월보다 16% 감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7% 낮은 수준이다.
신규 매물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11월 신규 매물은 2,210건으로 전월 대비 26%, 전년 대비 7% 각각 줄었다.
반면 총 활성 매물은 9,201건으로, 프레이저 밸리의 계절적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10월 대비 9% 감소했지만,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47% 높은 수치다.
FVREB 회장 토레 제이콥센은 “많은 프레이저 밸리 가구들이 주택 가격 접근성 문제와 경제적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구매자에게 긍정적 신호도 있다고 말했다. “통합 가격은 2023년 초 수준에 근접했고, 재고량도 늘어나 최근 몇 년보다 협상 여지가 더 커진 상황” 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도 프레이져 밸리 지역은 확고한 구매자 시장을 유지했다. 11월 전체 활성 매물 대비 거래의 비율은 10%로, 10월 보다 1%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이 비율이 12%에서 20% 사이일 때 균형시장으로 간주된다.
판매에 소요된 평균 기간은 단독주택 52일, 콘도 41일, 타운 홈 평균 37일이었다.
“모기지 조건이 강화되면서, 구매자들은 대출기관의 더 엄격한 심사와 더 높은 계약금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고 협회CEO발데브 길은 말했다.
“이러한 제한은 거래 지연을 초래하고 시장에서의 전체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중개인과 함께 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중개인들은 시장 환경을 잘 이해하고, 고객들이 이러한 장애물을 자신감을 가지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조언했다.
한편 11월 모든 주택유형을 통합한 기준가격은 0.7% 하락한 91만2,400달러였다.
MLS® HPI 벤치마크 가격 동향
▲단독주택: 기준가격 1,405,500달러, 10월 대비 0.6% 하락, 2024년 11월 대비 5.4% 하락.
타운 홈: 기준가격 778,700달러, 10월 보다 0.8% 하락, 2024년 11월보다 6.8% 하락.
아파트: 기준가격 496,500달러, 10월보다 1% 하락, 2024년 11월과 비교 시 6.9% 하락.
■FVREB: 에보츠 포드, 랭리, 미션, 노스 델타, 써리, 화이트락 등에서 활동하는 5,000명 이상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모인 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