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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7경기 개최 확정…캐나다전 포함 ‘월드컵 특수’ 기대

2025-12-11 20:11:10

밴쿠버 크래프트 비어 마켓에서 열린 월드컵 조추첨 공개 행사에서 팬들이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B.C. 플레이스는 캐나다전 2경기를 포함한 총 7경기를 개최하며, 대부분의 티켓이 매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NICK PROCAYLO

2026 FIFA 남자 월드컵 조추첨 결과가 발표되면서 밴쿠버의 기대감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B.C. 플레이스는 총 7경기를 개최하게 되며, 여기에는 6월 18일 카타르전, 6월 24일 스위스전 등 캐나다 대표팀 경기가 포함된다. 이미 대부분의 티켓이 매진 단계에 접어들며, 전 세계에서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컵 열기 고조”…조추첨 확정으로 기대감 최고조

이비 수상, “밴쿠버 월드컵 개최는 기념비적인 사건”

조추첨 방송은 5일 오전 올림픽 빌리지의 크래프트 비어 마켓에서 열린 시 주최 공개 행사에서 생중계되었고, 수백 명의 팬들이 모여 환호와 기대를 나눴다. 이 날 현장에 자리를 같이한 이비 수상은 “내년 월드컵 경기 중 7경기가 밴쿠버에서 진행된다”고 하면서, “BC주는 월드컵 경기 개최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 을 이루고 많은 일자리들을 창출하는 기념비적인 기회를 맞이하며, 주민들은 재미와 긍지감을 동시에 만끽하게 될 것”이라고 연설했다.

현장에 함께 나온 밴쿠버시 새라-커비-융 부시장은 “내년 밴쿠버 월드컵 경기 관람을 위해 전 세계에서 약 35만명의 관광객들이 밴쿠버를 방문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되고, 세계의 많은 방문객들이 밴쿠버를 기억하고 밴쿠버에서의 경험들을 서로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밴쿠버시 켄 심 시장은 미국 백악관 현지 조추첨 과정을 직접 참관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으며, 현장에서의 스릴감을 전해 왔다. 그는 월드컵 참가 캐나다팀이 밴쿠버 BC플레이스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캐나다가 속해 있는 조에는 카타르와 스위스 그리고 아직 결정되지 않은 나머지 한 국가를 합쳐 총 4개국이 포함돼 있다. 축구 팬이자 지역 설문조사 담당국의 마리오 칸세코는 “한국이나 이탈리아팀이 같은 조에 편성됐더라면 더 많은 팬들을 BC 플레이스에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심지어 이란팀이었다면 노스 밴쿠버 시민들의 거의 절반 정도를 한 곳에 모이게 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내년 가을에 있게 되는 시 총선에서 켄 심 현 밴쿠버 시장에 맞서 밴쿠버 시장직에 도전할 예정인 레베카 블라이 밴쿠버 시위원은 밴쿠버 월드컵 경기 개최와 관련된 주민 안전 시스템 가동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션 오르 시위원도 밴쿠버시가 홈리스 및 매춘업 종사자들 관련 안전망을 제대로 갖추게 되는지에 불안감을 나타낸다.

한편 이번 월드컵 개최는 정치권의 환영 속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게 하는 한편, 비용·인프라 문제를 우려하는 회의론자들의 목소리도 함께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