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주년 항군의 날 기념행사 및 송년회 개최

2025-12-17 14:30:33

“자유와 조국 위해 헌신한 전우들, 다시 한자리에”

재향군인회 캐나다서부지회(회장 장민우)가 주최한 항군의 날 기념행사 및 송년회가 따뜻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 제이든 사무국장의 사회로 국기에 대한 경례와 국가 제창으로 시작됐다. 애국가와 캐나다 국가(O Canada)가 울려 퍼지자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경건한 마음으로 예를 표했다. 이어 순국선열과 전몰 호국용사를 기리는 묵념의 시간이 이어지며 행사장은 숙연한 분위기에 잠겼다.
장민우 회장은 환영사에서 “항군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자유민주주의와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전우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그 정신을 전하는 날”이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이용상 경찰 영사는 “올 해 캐나다 재향군인회 BC/ 유콘 지부와 맺은 업무협약은 양국 제복인들의 우정을 제도적으로 다진 성과이며 민간외교의 첨병 역할에 감사드립니다”고 축사했다.
이어 이우석 6·25 참전유공자회 회장, 연아마틴 상원의원, 조이 로이어 헤이코번 지역 하원의원, 마이클 킬리 버나비 시장, 리차드 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 대리가 참석해 항군의 역사와 재향군인들의 공로에 경의를 표했다. 연단에 선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재향군인들의 헌신이 오늘의 자유와 평화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장학금 전달식과 지회 표창이 진행됐다. 유재호 부회장과 어봉수 감사, 서인석 해병전우회 회장이 표창장을 받았다.
강신정 이사의 ‘항군의 다짐’ 낭독하고 재향군인회 전 회장단과 임원, 이사회 소개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2부에서는 경품 추첨과 게임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