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7일 ThursdayContact Us

BC 보수당 지지율 급등… 신민당에 10%p 앞서

2026-05-07 10:39:04

이비 주수상 지지율  33%급락

DRIPA둘러싼 불확실성에 불만

BC주정가에서 BC보수당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집권 신민당(NDP)의 지지율은 원주민 정책 논란 여파 속에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가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BC 보수당의 지지율은 46%로 집계돼 BC 신민당(36%)을 10%포인트 차로 앞섰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민당 지지율은 지난 3월 대비 6%포인트 하락하며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보수당은 같은 기간 2%포인트 상승하며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다.

이번 지지율 변화 배경에는 원주민 권리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DRIPA(원주민 권리 선언법)와 관련한 불확실성과 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이 유권자 불만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조사 결과 BC 주민의 47%가 해당 법안의 폐지를 지지했으며, 보수당 당권 후보 5명 모두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과거 신민당 지지자였던 이들 중 상당수가 법안 폐지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표심 이반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이비 주수상에 대한 개인 지지율 역시 33%로 급락했다. 주민의 절반 이상(55%)은 주정부가 원주민의 토지 소유권과 개인의 사유 재산권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지난 선거에서 NDP를 지지했던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이비 주수상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41%)와 부정 평가(34%)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최근 깃살라 부족의 광업권 판결과 코위찬 부족의 토지권 관련 판결 등 주정부에 불리한 법원 결정이 잇따르면서 화해 정책에 대한 혼란은 더욱 가중되었다. NDP 정부는 법안 수정과 유보를 반복하다 원주민 단체의 반발에 부딪히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정부는 가을 입법 회기 전까지 원주민 지도자들과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번 조사 결과는 싸늘해 진 민심을 돌리기엔 역부족임을 보여준다.

정치 전문가들은 “NDP가 핵심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이탈 방지에 실패할 경우, 보수당의 상승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BC주 성인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