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7일 ThursdayContact Us

맥클럼 총재,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유가가 관건”

2026-05-07 10:30:56

티프 맥클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중동 분쟁이 캐나다 경제 전망에 큰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고착화 막는 것이 최우선”

캐나다중앙은행의 티프 맥클럼 총재가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맥클럼 총재는 4일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국제 유가 변동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캐나다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동 정세와 관련한 이란 전쟁 리스크가 글로벌 에너지 가격을 자극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을 2% 목표 수준에 가깝게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현재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통화정책 역시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클럼 총재는 특히 유가 상승이 단순한 에너지 비용 증가에 그치지 않고 운송·식품·서비스 가격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 충격이 광범위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맥클럼 총재는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아직은 에너지 가격에 국한되어 있고 근원 인플레이션은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에너지 가격이 계속 높게 유지되어 다른 모든 물가를 끌어올리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며 “고금리가 대다수 캐나다인에게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어 고착화되는 것은 모두에게 더 큰 고통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주 기준금리를 2.25%로 4회 연속 동결했으나, 중동 분쟁이 캐나다 경제 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더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물가 추이: 지난 1년간 2%대에 머물던 인플레이션은 2월 1.8%에서 3월 2.4%로 반등.
  • 전망: 중앙은행은 4월 물가 상승률이 약 3%로 정점을 찍은 뒤 2027년 초 2% 목표치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는 국제 유가 하락을 전제로 한 시나리오다.
  • 소비자 심리: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구는 전쟁으로 인해 캐나다 경제가 약화되고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품 가격과 전이 효과 모니터링

함께 출석한 캐롤린 로저스 수석 부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전방위로 확산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3월 기준 전년 대비 4.4% 상승한 식료품 가격 등 주요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은 에너지 비용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수입 식품 비중이 높아 유가 상승 시 가장 우려되는 항목 중 하나” 라고 덧붙였다.

맥클럼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언급하며, “특정 날짜를 못 박을 수는 없지만, 향후 국제 유가의 흐름과 기업들이 가격 상승분을 어떻게 소비자에게 전가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