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8일 FridayContact Us

4월 일자리 1만 8천 개 증발… 실업률 6.9%로 ‘6개월 만에 최고치’

2026-05-08 10:10:59

2025년 4월 이후 전체적으로는 6만 7,000개의 일자리가 늘었지만,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불과 4 달 사이 누적된 일자리 손실은 11만 2,000개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만 11일자리 사라져

 ‘고용의 질’악화, BC실업률 6.8%

청년층 취업난 가속,  “100지원해도 감감무소식”

 캐나다 노동시장의 한파가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발 관세 폭탄과 무역 불확실성이라는 악재 속에 캐나다의 4월 실업률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8일 캐나다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캐나다 경제는 1만 8,000개의 일자리를 잃었으며 실업률은 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1만 4,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며 반등 기미를 보였던 흐름을 한 달 만에 뒤집은 결과다.

캐나다 고용 시장은 올해 들어 매우 불안정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2025년 4월 이후 전체적으로는 6만 7,000개의 일자리가 늘었지만,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불과 4 달 사이 누적된 일자리 손실은 11만 2,000개에 달한다.

특히 ‘고용의 질’ 측면에서 우려가 깊다. 지난달 사라진 일자리는 주로 전업직에 집중됐다. 전업직에서 4만 6,700명이 일자리를 잃은 반면, 파트타임직은 2만 9,000개 늘어나는 데 그쳐 실질적인 고용 여건은 더욱 나빠졌다. CIBC은행 앤드루 그랜섬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첫 4개월 중 3개월이나 일자리가 줄었다는 점은 노동 시장이 매우 험난한 한 해를 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세대별로는 청년층(15~24세)의 고통이 가장 컸다. 청년 실업률은 14.3%까지 치솟았으며, 핵심 경제 활동 연령대인 25~54세의 실업률도 6%로 상승했다. 경제 활동 참가율은 65%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는데, 이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더 많은 사람이 구직 활동에 뛰어들며 실업률 수치를 더욱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명암이 갈렸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 가장 취약한 상품 제조 부문은 지난달에만 2만 6,8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며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전체 고용의 8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부문은 9,100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특히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비즈니스·건물 관리 서비스 분야에서 고용 증가세가 나타났다.

중앙은행의 고민… “임금 상승세 둔화와 경기 불확실성”

캐나다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 주시하는 ‘상용직 평균 시급’ 상승률은 4.8%를 기록해, 지난 3월(5.1%)보다 오름세가 다소 꺾였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노동 시장의 유휴 인력이 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여기에 북미 자유무역 협정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대외적 악재가 겹치면서 경제 성장은 더욱 정체되는 모양새다. 인디드(Indeed)의 브렌던 버나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구직자들에게 힘든 시기가 2026년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노동 시장이 빠른 시일 내에 활력을 되찾을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BC주 실업률 6.8%을 보였다. 전국 평균 실업률(6.9%)보다는 소폭 낮지만, BC주 역시 고용 시장의 둔화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이는 3월 대비 0.1% 감소했고 작년 4월 대비 1.5% 감소한 수치이다. BC주 고용 인구는 약 290만 8,000명 으로 전월 대비 약 0.1%, 약 4천 3백 명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