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일 MondayContact Us

오크리지 고급 콘도 ‘초고가 분양’…입주 앞두고 시장 변화 변수

2026-06-01 12:05:21

대형 쇼핑몰 구역이 문을 열며 주목받은 오크리지 파크는 앞으로 3천 세대 이상의 주거시설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오크리지 파크Oakridge Park 재개발 사업의 고급 콘도들이 과거 기록적인 고가에 분양됐던 가운데, 최근 침체된 콘도 시장 속에서 실제 입주와 계약 완료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첫 입주 2026년 말~2027년 초 예상

분양 당시 평방피트당 2천달러 넘어

현재 시장 침체 속 계약 이행 주목

이번 주 대형 쇼핑몰 구역이 문을 열며 주목받은 오크리지 파크는 앞으로 3천 세대 이상의 주거시설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개발 초기였던 2019년 전후, 상당수 고급 콘도 유닛은 평방피트당 2천~2천500달러 수준의 높은 가격에 사전 분양됐다.

당시 블룸버그 통신은 오크리지 프로젝트가 1년도 안 돼 10억달러 규모의 콘도 분양 계약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밴쿠버 지역 사전분양 전문 부동산 중개인 마이크 스튜어트는 “당시 기준으로도 매우 높은 가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운타운 고급 콘도와 달리 주변에 비교 가능한 사례도 거의 없었다”며 “시장 상황이 바뀐 지금은 완공 시점 가격이 초기 분양가를 뒷받침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메트로 밴쿠버 콘도 시장은 2025년 이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콘도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완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물량이 수천 세대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 구매자들은 현재 시장 가치보다 높은 가격으로 계약을 이행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오크리지 파크 구매자들의 상당수가 고액 자산가라는 점에서 일반 콘도 시장과 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튜어트는 “어떤 유닛을 언제 구매했는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오크리지 프로젝트는 애초부터 일반 시장과는 다른 특수 사례였다”고 설명했다.

오크리지 측은 현재 주거시설 공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첫 입주는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단계에는 일반 분양 주거용 건물 4개와 비시장 임대주택 건물 1개가 포함된다.

비시장 임대주택과 시민 커뮤니티 시설은 밴쿠버시가 운영할 예정이다.

오크리지 개발 사업은 10년 넘게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다.

2018년 개발사들은 기존 쇼핑몰 부지를 단순 상업시설이 아닌 ‘문화 중심지’이자 ‘제2 다운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후 밴쿠버시는 2022년 추가 재개발 계획을 승인했으며, 최종적으로 최대 14개 건물과 약 6천 명 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개발사 대표 이언 길레스피는 “많은 사람들이 계약 포기가 대거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제 계약 완료 비율은 생각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약속한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최종 평가는 시민들이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