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0일 MondayContact Us

메이플리지서 3세 여아 곰 공격받아…경찰 총격에도 곰 도주

2026-08-10 14:01:01

9일 메이플리지에서 곰이 3세 여아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현장에서 RCMP와 BC 보존관리국 관계자들이 수색 및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Shane MacKichan

경찰 총격에도 숲으로 달아나…보존당국 추적 중

메이플리지의 한 주택에서 3세 여자아이가 곰의 공격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메이플리지 RCMP에 따르면 사건은 3일 오전 11시 30분경 240 스트리트 12300블록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당시 3세 여아는 집 뒤편 데크에 있다가 갑자기 나타난 곰의 공격을 받았다. 인근에 있던 부모가 즉시 달려가 곰을 쫓아내면서 더 큰 피해를 막았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한 뒤에도 곰이 여러 차례 주택과 주변으로 다시 돌아오는 등 해당 장소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을 통제해 BC 보존관리국(BC Conservation Officer Service)과 BC 응급보건서비스(BC Ambulance Service)가 안전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부상한 아이는 어린 나이인 점을 고려해 예방 차원에서 헬기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오 무렵 경찰은 곰을 발견하고 총격을 가했다.

경찰은 “곰이 이미 어린아이를 공격하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여 지역 주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총기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며 “곰은 총에 맞았지만 숲속으로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BC 보존관리국은 포식동물 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부상한 곰을 추적하고 있다.

당국은 123애비뉴와 240스트리트 일대 주민들에게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같은 주말 BC주에서는 또 다른 곰 공격 사고도 발생했다.

BC 보존관리국은 일요일 저녁 펨버튼 인근 러더퍼드 크릭 오지에서 그리즐리 베어의 공격이 발생해 출동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사고가 가까운 거리에서 갑작스럽게 곰과 마주치면서 발생한 방어적 공격으로 판단하고 있다.

피해 남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었으며, 스스로 현장을 빠져나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존관리국은 현장 조사 결과 현재 다른 등산객이나 야외 활동객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예방 차원에서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고 있다.

당국은 야외 활동 시 야생동물과 마주칠 가능성에 대비해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말고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