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 WednesdayContact Us

“봉사 경험과 문제 해결 중심의 후보 눈여겨봐야”

2026-09-23 17:08:21

BC주 전역의 지역사회에서 최소 최근 5차례 진행된 지방선거보다 더 많은 후보가 출마했다.

  BC지방선거 현명한 후보 검증을 위한 4가지 조언

10월 17일 BC주 전역에서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 유권자들은 많은 후보 중에서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BC주 내 각 지자체에 출마표를 던진 후보 수는 최근 5차례 진행된 지방선거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나나이모 같은 일부 도시의 경우 시의원 자리를 놓고 수십명의 후보가 출마하고 있다.

밴쿠버아일랜드 대학교  정치 리더십 연구소 마이클 맥켄지 교수는 “후보 한 사람 한 사람을 면밀히 살피고 이들이 무엇을 공약하는지 검토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유권자들이 충분히 검증된 정보에 기반해 투표권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전· 현직 지방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 4인의 조언을 정리했다.

  1. 선거에 얼마나 진정성 있게 임하는가?

세니치에서 6선 시장을 역임한 프랭크 레너드는 후보를 평가할 때 가장 먼저 보는 요소로 선거 운동에 쏟는 열정과 노력을 꼽았다. 레너드 전 시장은 “후보가 선거에 시간과 노력을 진심으로 쏟아붓는다면, 당선 후에도 공직 수행에 그만큼의 열정을 바칠 것이라는 좋은 증거”라며 “단순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만으로도 표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별 방문, 웹사이트 개설, 광고 캠페인 진행 등 시간과 예산을 투입하는 적극적인 행보가 해당 후보가 공직에 진심으로 도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덧붙였다.

카머순 컬리지 정치학과 강사 대니얼 리브 역시 이에 동의했다. 리브 강사는 “출마자 명단에 이름만 올리는 것과, 직접 문을 두드리고 자금을 모금하며 선거 캠프를 조직하고 자원봉사자들을 모으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1. 하나의 이슈’ 단독 플레이어를 경계하라

전문가 대다수는 단 하나의 주요 이슈나 자극적인 입장만을 내세우며 선거 운동을 펼치는 이른바 ‘외골수’ 후보를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포트 알버니 고등학교 교사로 지난 16년간 학생들과 함께 모든 선거의 전체 후보자 토론회를 기획해 온 앤 오스트월드는 “강한 단일 주제나 개인적 아젠다 만을 들고 나오는 외골수형 후보들을 자주 봤다”며 “하지만 많은 사람과 협력해야 하는 시의회 조직에서는 그런 방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의원들은 매우 다양하고 폭넓은 안건들을 결정해야 하므로, 단 하나의 이슈만 외치는 후보는 해당 이슈가 지나가고 나면 의정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설명이다.

레너드 전 시장 역시 시장을 포함한 모든 시의원은 똑같이 ‘단 1표’의 의결권만 가진다는 점을 유권자들이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누군가 동의해 주지 않으면 어떤 안건도 시의회를 통과할 수 없다. 특정 이슈 하나만 주장해 온 후보는 임기 4년 내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고립에 처할 수 있다.

그는 “어느 시의회나 분위기를 흔드는 외골수 의원이 한 명쯤은 있기 마련이고 유권자들도 그런 인물에게 표를 주고는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일을 성사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1. 단순 반대가 아닌 ‘어떤 대안’제시하는가?

리브 강사는 어떠한 현안에 대해 오직 ‘반대’ 만을 위한 공약을 내거는 후보를 유권자들이 주의 깊게 가려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서 행정부를 비판하거나 마음이 들지 않는 상황을 탓하는 것은 매우 쉽다”며 “정작 중요한 것은 ‘그렇다면 당신이 제시하는 대안과 솔루션은 무엇인가?’라고 물었을 때 대답할 수 있느냐이다”라고 강조했다.

오스트월드 교사는 후보들이 제시하는 해결책이 지자체의 권한과 관할권 내에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사안이 시청(지자체)의 소관이고, 어떤 것이 주정부나 연방정부의 업무인지 유권자 스스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1. 도덕성, 평판 과거 행적

오스트월드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후보자를 검증할 때 인품과 과거 경험을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본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의 직업은 무엇이었는지, 지역사회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자원봉사 경험이 있는지, 공공영역에서 일해 본 적이 있는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너드 전 시장 또한 후보의 도덕성과 지역사회 봉사 이력이 과거의 위기나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행적을 보면 향후 위기 상황이나 어려운 결정 앞에서 그 후보가 어떻게 대처할지 예측할 수 있다”며, 직업적 불법 행위나 범죄 이력이 있는 후보는 공직자로서 치명적인 결격 사유가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