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민 76% 미·카 무역 협상장을 떠난 카니 결정 지지
미국 정부가 2027년 1월 1일부터 캐나다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 제품에 대해 관세를 50%로 대폭 인상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22일 새벽부터 발효된 기존 관세조치에 이은 추가 인상 공약이다.
캐나다와 미국 간 무역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미국 측의 신규 관세 부과와 캐나다 정부의 보복 관세 방침이 맞물리고 있다. 마크 카니 총리를 비롯해 이브프랑수아 블랑셰 퀘벡블록 대표, 피에르 푸알리에브르 보수당 대표 등 정치권 지도자들은 24일 일제히 관련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4일 새벽 온라인 게시글을 통해 캐나다산 자동차, 차 부품, 철강에 대한 관세를 내년 1월 1일 자로 50%까지 올리겠다고 거듭 압박했다.
이에 대해 야당인 보수당의 피에르 푸알리에브르 대표는 마크 카니 총리를 향해 의회를 즉시 소집하고, 정부가 거부한 미·카 무역 합의안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카니 총리는 이번 주 초 야당 지도부에 관련 내용을 브리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미국 경제관계 자문위원회 위원인 에린 오툴 전 의원에 따르면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미국 무역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전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간 막판 무역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약 28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물품에 대한 50% 미국 관세 조치는 이미 지난 22일 새벽부터 발효됐다. 카니 총리는 이에 대응해 오는 9월 8일부터 미국산 제품을 대상으로 보복 관세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 리드 22일과 23일 양일간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의 76%가 미·카 무역 협상장을 떠난 카니 정부의 결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