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8 00:11:00
과연 쓰라린 경험 없이 이 건전한 배출구를 사용하려는 사람이 있을까? 어느 누가 꿈에도 상상 할수 없는 태도와 행동으로 철저히 정직하며 관용을 가질수 있겠는가? 이 일에 시간과 노력을 쏟으며 누가 신에게든 혹은 어느 누구에게든 자신의 처지를 있는 그대로 내어 놓을수 있단 말인가? 이 모든일은 즉 건전한 배출구를 찾아 실천하는 사람들은 철저히 이기적인 사람 즉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위와 같은 일은 하지 않는다. 그 동안은 왜 이 작업이 필요한지에 대해...
2019-11-08 00:11:00
7월5일4시30분 일어나 속이 매스껍고 어지러웠다. 화장실가서 토하려 했지만 헛구역질만 나서 다시 침대에 누우니 더 어지럽고 빙빙 돈다. 큰길만 건너면 병원이라 리치몬드 병원 응급실에 길건너 집에서 혼자 걸어갔다. 접수대에서 있기도 힘들었다. 내가 걸어왔다니 다들 토끼눈처럼 놀랐다. 피검사하고 각종 검사를 했다. 심전도, 혈압측정 등 온 몸에 줄줄이 달아놓았다. 집에 연락하려고 식구마다 전화해도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아내에게 7번 했는데도 받지 않았다. 데이타 켜고...
2019-10-25 00:10:00
우리의 결혼 27주년과 친정엄마의 79세 생신 기념으로 그라우스 마운튼 정상에서 모두가 함께한 저녁 식사. 비가 와서 구름이 뭉게뭉게 떠다니고, 안개가 자욱해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소화도 시킬 겸 빗속을 터벅터벅 걷다가 마치 횡재하듯 맞닥뜨린 사슴 가족들. 그리고 우리가 찾아간 그리즐리 베어 동물원에서 만난 Coola와 Grinder. 각기 다른 지역에서 사고로 고아가 된 그리즐리 두 곰이 형제처럼 의지하며 자라고 지내는 곳. 이제 곧 동면에 들어갈...
2019-10-25 00:10:00
AI 시대에 발을 들여 놓은 인간들이 가장 조심해야할 정신 건강 상의 문제는우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사람들과의 올바른 소통을 소홀이 하는 순간 인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깊은 우울의 숲 안으로 빠져들 수 있다.그런데 우울은 모두 다 같은 우울이 아니다.그 증상에 따라 혹은 일어난 시기에 따라,혹은 성별에 따라여러 가지 우울로 분류되어 표현되어 진다.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의 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정신질환의 진단 도구 중 하나는 DSM-5(Diagnostic and...
2019-10-25 00:10:00
출렁, 바다속 붉은 꽃 빛으로 너무 뜨겁지 않게 사알짝 울음으로 빠지고 싶어요 푸른 물결 서늘한 몸 내어 주셨듯 나도 당신께 다가가서 홍도 벽도 삼색도로 파도치고 싶어요 푸름과 붉음으로 어우러져 하늘 끝 수평선으로 물들 거에요 그러하듯 아자창 돌쩌귀* 인연으로 두둥실 구름 한 점 비치는 바다에 눈부시도록 붉게 핀 노을로 빠지겠어요 번갯불 번쩍 구름 스친 순간이라도 뒹굴다 뒹굴다 모래톱 포말 되어도 당신 바다 된다면 난 노을 되겠어요. *(아자창亞字窓) :...
2019-10-25 00:10:00
몇 해 전,대학로에서 하늘을 나는 돼지 그림이 담긴 ‘만리향’ 포스터를 본적이 있다. 포스터 한 장에서 연극보다 더 연극 같은 충격적인 신선함과 이탈의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매진으로 관람할 수 없었던 ‘만리향’ 공연을 초승달 기울던 가을 밤,밴쿠버에서 만났다. 참 달큰한, 이국에서 받은 귀한 초대였다. 연극 만리향의 팸플릿 앞 장에는 ‘상처 주고 위로 받는 그 이름,가족’ 이라는 부제 밑에 낯설지만 익숙한 동네 어귀 중국집 ‘만리향’이 돼지대신 등장했다. 극장 안으로 들어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