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8 00:01:00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종이돈들 중에서 가장 액면가가 큰 돈의 사진이다. 2019년 새해에는 이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의 지갑이 종이돈으로 두둑해지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매년 새해가 되면 거창한 계획들을 세워 종이에 적어두는데, 연말이 되어 읽어보면 계획대로 실천한 건 몇가지 안된다. 2018년도 예외는 아니어서 2019년부터는 실천가능한 계획들만 세우기로 했는데, 내 신년계획들은 다음과 같다. 1. 남편에게 매일 사랑한다고 말하기 그동안 사랑하는 마음은 늘 갖고...
2019-01-18 00:01:00
3주 전부터 남편이 살림을 맡았다. 나는 윌체어에 앉아 말(言)로, 남편은 행동대장으로 살림살이 대장정에 들어갔다. ‘오른쪽? 아니, 아니, 왼쪽에 …’ 뭐든 한 번에 찾아 내는 건 무리다. 포스트잇에 번호를 써서 좌악 붙여 놓았다. 주방의 그릇장, 서랍장, 정리장, 이쪽 저쪽 냉장고 그리고 소소한 함까지 … 한결 수월하다. 말을 날리기보다 손짓, 눈짓으로 통할 때도 있고 짧게 말하거나 명료하게 풀어 놓으며 남편과 조율하고 있다....
2019-01-18 00:01:00
아무리 명품이라고 해도 Made in China라고 하면 구입하려다가도 망설여 지게 마련이다. 명뭄이면서 선진국에서 만든 브랜드 이탈리아는 전 국통의 87%가 인구 1만명 내외의 작은 소도시로 이루어져 있다. 5000개가 넘는 소도시를 보르고라고 부르며 2200만명이 보르고에 거주한다. 그리고 18만의 중소기업이 들어 있다. 또한 이 중소기업은 8000여종의 지역 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보르고는 1만명이하의 작은 도시들을 집단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즉 조합의 형태로 집단의...
2019-01-11 00:01:00
나무에 대해서는 쓸 생각을 마라. 글쓴이 | 최민자 습작 시절 스승께서 하신 말씀이다. 이양하 선생이 이미 써 버렸으니 웬만큼 써서는 안 먹힌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다시 나무를 쓴다. 언감생심 선생의 발치에라도 닿고 싶어서가 아니다. 나무에 대한 은유가 진즉 빛을 잃었다 하여도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 하고 싶은, 내 안의 욕구 때문이다. 그런 욕구를 불러일으킨 것이 개심사 연못가의 배롱나무였다. 연전, 절에 들렸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게 이 나무였다. 나무는...
2019-01-11 00:01:00
2019년 기해년,모든 가정에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들의 자녀가 특정 분야에서 강한 인재가 되기를 갈망하는 것은 부모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그렇다면,각자 어떤 부분에 무게 중심을 싣고 자녀를 응원하고 있는지를 부모는 고심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아이들을 성장시키는 일도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사랑하는 마음이야 계획할 수 없는 본능이겠지만 내 아이의 적성과 재능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반대로 어느 부분이 약점인지를 파악하는 일 또한...
2019-01-04 00:01:00
첫눈에 내 반쪽 알아 보고/밤 잠 설칠 때처럼//눈도 못 뜨고 오물거리던/신생아 실 아들 볼 때처럼//뉴욕의 모마(MOMA)[i]에서/살바도르 달리[ii]를 만날 때처럼//밴쿠버 공항에 처음 내려/무뚝뚝한 토템을 마주칠 때처럼//피천득 선생의 수필집/첫 장 내음처럼// 주페[iii]의 경기병이 되어/마상에 오를 때처럼//1월은 항상/새로운 한 걸음에/가슴 설렌다 해마다 되풀이되지만, 연말은 우울했고, 연초는 설렌다. 연말이 우울했던 것은 ‘속절없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