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8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8

[커피 이야기] 8회 작년 12월은 평소보다 눈도 많이 오고 해를 볼 수 있는 날들도 많아서 “이번 겨울은 밴쿠버 답지 않구나” 라고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사람도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역시나 전통이란 정말 깨지기 어려운 것 같다. 우리가 섭섭해할까 너무나 익숙한 장마(?)가 시작되었다. 사실 눈이 많이 와서 도로가 엉망이 되었을 때 비 오는 밴쿠버 날씨가 조금이라도 그립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며칠전에 지인과 차를...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7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7

[커피 이야기] 7회 날짜를 쓸 때면 아직도 2022년도 라는 숫자가 새롭고 적응이 안되었는데 벌써 끝이 났다. 어렸을 때는 해가 바뀌면 한 두 달 만에 그 년도 숫자에 바로 적응이 되었고 12월이 되면 이미 그 해 숫자는 유행이 지난 듯 오래 되었다고 느껴졌는데 말이다. 2022라는 숫자는 아직도 새로운데 벌써 2023이 와버렸다. 역시 시간은 준비가 되던 안되던 참 정확하게 온다. 마치 인정없고 정확한 독일 기차 스케줄처럼 말이다. 말이 나온 김에 오늘은 독일의 커피...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6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6

[커피 이야기] 6회 축구는 내가 커피 못지않게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다. 사실 축구를 하는 것을 더 좋아했고 경기를 보는 건 국가 대항전 외에는 관심이 없었다. 코로나 시기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유일하게 TV를 통해서 바깥세상과 연결된 느낌을 유지하고 있을 때 유럽 리그에 빠지게 되었고 팬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인지 이번 월드컵도 더 재미있었고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6강에 올라가는 것을 보고 아시아 축구를 응원했다. 그리고 8강에서 한일전을 보기를 기대 했지만...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5

비지니스 조합원 상품 등록 가능…조합원 금액부담 덜어 [커피 이야기] 5회 지난주에는 출장차 토론토에 다녀왔는데 퀘벡에서 친구를 만날 기회가 있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퀘벡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 곳은 캐나다가 아니라고 느껴질 만큼 프랑스 문화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친구의 말에 의하면 거리의 간판, 가게의 메뉴, 그리고 정류장까지도 모두 불어로 되어있고 영어 표시가 아예 없는 곳도 많다고 하였다. 프랑스 사람들은 이처럼 자신들의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에...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4

[커피 이야기] 4회 역시나 가을을 좀 느껴보려고 했더니 밴쿠버는 기다려 주지 않았다. 비의 도시 밴쿠버의 명성에 맞게 시원(?) 하게 비를 뿌렸고 나같이 가을을 좀 더 느껴보려는 사람들의 기분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다. 뭐, 괜찮다. 커피는 추울수록 더 맛있으니… 그렇다고 너무 많이 마시면 심장이 벌렁거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겠다.저번화에서 예고한데로 오늘은 이탈리아 커피의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17세기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는 무역의 중심이었다....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3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3

[커피 이야기] 3회 오늘도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또 다시 지루한 커피 이야기를 가지고 왔다. 혹시나 이 컬럼이 은근히 기다려졌다면 오히려 그나마 자는 그 시간마저 뺏길 수 있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으니 염두 해 두길 바란다. 오늘은 일본 그리고 한국의 커피 전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이후로는 국가별 커피의 발전과 문화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일본은 한국보다 약 170년 정도 앞서 커피문화가 처음 소개가 되었는데, 시기적으로 보면 1700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