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6일 WednesdayContact Us

수업 빼먹은 학생 교실에 불러 연애 조언…코퀴틀람 교사 징계

2026-09-16 11:20:52

교육청은 2025년 6월 학생에게 연애에 관한 조언을 한 라우 교사에게 무급 21일 정직 처분을 내렸으며, 해당 행위를 BC 교사규제위원회에 신고했다.

학생 키스마크 언급하고 “예쁘고 자연스러운 외모”라고 말해

코퀴틀람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두 학생이 다른 수업을 빼먹고 자신의 교실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한 뒤, 이 가운데 한 학생에게 연애 조언을 하고 외모를 언급한 사실이 드러나 이틀간 추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

지난 15일 온라인에 공개된 BC 교사규제위원회(Commissioner for Teacher Regulation)의 합의 결정문에 따르면, 커티스 마이클 존스턴 라우(Kurtis Michael Johnston Raue)는 2024~25학년도에 근무하면서 두 학생이 다른 수업을 빠지고 자신의 교실에서 머물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해당 학생들의 담당 교사에게 이들이 자신의 교실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라우 교사는 한 학생에게 연애에 관한 조언을 하면서 두 사람이 “좋은 커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의 목에 난 키스마크와 연인의 목에 있는 키스마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학생이 자신은 연애 상대를 좀처럼 만나지 못한다고 하소연하자 라우 교사는 해당 학생에게 “예쁘고 자연스러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에게는 나이에 비해 성숙해 보인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교육청은 2025년 6월 라우 교사에게 무급 21일 정직 처분을 내렸으며, 해당 행위를 BC 교사규제위원회에 신고했다.

라우 교사는 학생들과의 이러한 관계가 전문적 직무수행 기준을 위반한 행위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추가로 교사 자격 2일 정지 처분을 내렸다.

라우 교사는 교사와 학생 간 전문적 경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라는 명령도 받았으며, 해당 교육은 지난해 완료했다. 추가 정직 처분은 9월 말에 집행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결정문에서 라우 교사의 행위에 대해 “전문적 경계를 중대하고 반복적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5학년 학생 다치게 한 초등교사도 정직

이날 공개된 또 다른 합의 결정문에서는 BC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2025학년도에 ‘취약한(vulnerable)’ 5학년 학생을 다치게 한 혐의로 하루 정직 처분을 받았다.

결정문에 따르면 학생이 교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자 교사는 학생의 의자를 기울였고, 학생은 의자에서 떨어지면서 머리를 책상에 부딪혔다. 학생은 이후 크게 동요하며 울었다.

그러나 교사는 이 부상 사실을 학교 관리자에게 보고하지 않고, 교장에게 교실로 와서 학생과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학생이 자신이 다친 사실과 당시 상황을 직접 알렸다.

교육청은 해당 교사에게 하루 정직 처분을 내린 뒤 사건을 교사규제위원회에 신고했다.

교사는 전문적 직무수행 기준 위반을 인정했으며, 교사 자격에 대해 추가로 하루 정직 처분을 받는 데 동의했다. 또한 긍정적인 학습 환경 조성에 관한 교육 과정도 이수해야 한다.

학생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공개된 합의 결정문 요약에는 해당 교사의 이름과 근무 교육청이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