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1일 FridayContact Us

‘캣인더햇’ 복장의 괴한에 쫓긴 10대 소녀… 경찰 수사 착수

2026-09-11 10:33:36

웨스트 켈로나에서 ‘캣 인 더 햇(Cat in the Hat)’ 복장을 한 채 10대 소녀를 뒤쫓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 경찰은 이 인물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주민들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경찰 의상 입은 인물의 신원 파악 중

장난치고는 재미도 없고, 웨스트 켈로나 RCMP 역시 전혀 유쾌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24일 웨스트 킬로나에서 한 10대 소녀가 ‘모자 쓴 고양이’ 의상을 입은 신원 불명의 인물에게 쫓기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소녀는 무사히 집에 도착했지만, 경찰은 의상을 입은 인물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웨스트 킬로나 RCMP의 데본 게리츠 경사는 “해당 인물이 이 행동을 장난으로 의도했든 아니든, 청소년을 미행하여 신변의 위협을 느끼게 한 행위는 매우 우려스럽다” 라며, “장난으로 의도한 행동이라도 타인에게 합리적인 공포감을 조성한다면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의상을 입는 것 자체는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니지만, “타인에게 합리적인 공포를 유발하는 방식으로 미행하거나 추적하는 행위”는 형법상 ‘스토킹 및 범죄적 협박’에 해당할 수 있다. 증거가 확보될 경우 폭행, 협박, 공갈/강요 등의 혐의가 추가 적용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앞서 미 필라델피아에서 발생하여 소셜 미디어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유사 사건 직후에 벌어졌다.

필라델피아에서는 8월 초, 자이마이어 휴스(22)가 ‘처키’ 가면을 쓴 채 최소 6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른 아침 조깅하던 한 여성의 뒤를 쫓아가거나, 또 다른 여성에게 “죽을 준비가 되었냐”고 묻기도 했다.

신원이 밝혀진 후 도주했던 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체포되었으며, 폭행 및 테러 협박에 이르는 혐의로 1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