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0일 ThursdayContact Us

[TRADE WAR] BC 국경에 ‘절대 51번째 주 아니다’ 표지판 세운다

2026-09-10 13:30:55

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이 8 빅토리아 이너하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추가 관세에 대응해 ‘보복 조치’와 ‘추가 대응책’ 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비 수상  “우리는 완전히 ‘팀 캐나다’”

미국과 맞닿은 주요 국경 지역에 강력한 메시지

추가 관세 대응 ‘보복·추가 조치’도 예고

BC주 정부가 미국과의 국경 지역에 ‘NEVER the 51st state(절대 51번째 주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표지판을 설치한다.

데이비드 이비 BC주수상은 이번 표지판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 속에서 BC주가 캐나다의 주권과 경제적 이익을 지키는 데 “완전히 팀 캐나다(Team Canada)에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이비 주수상은 8일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 이너 하버의  주 의회 의사당 바로 옆 단상에서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전형적인 “BC주와 캐나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 뒤에, 새 표지판에는 이 나라가 “강하고 자랑스러우며 ‘절대 51번째 주’가 아니다.”이라는 단호한 문구가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표지의 문구는 우리의 자신감을 보여주고 재치 있으면서도 오해의 여지없이 명확하다”라며 “BC주는 캐나다의 일부이며, 캐나다는 매물이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 전쟁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명확히 하면서도, BC주가 ‘팀 캐나다’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적인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무도 이 무역 전쟁을 원치 않았다” 며 “캐나다인들이 시작한 것이 아니며, 이로 인해 국경 양쪽의 근로자와 가정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BC 주민들이 ‘스스로 최고의 고객’이 되도록 장려하기 위해 1년 전 1차 캠페인보다 더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포함하는 ‘바이 BC’ 캠페인을 재개하는 조치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BC주가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무역 다변화를 지속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질 것이며,  리커 스토어 매대에서 미국산 술과 와인을 철거한 조치 외에 추가적인 보복 조치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마크 카니 연방총리는 대국민 성명을 통해 앞으로 힘든 시기가 도래할 것이지만 보복관세는 미국 관세에 순응하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 메시지에서 새로운 지원책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무역 협상에서 미국의 입장이 목재업을 포함한 캐나다의 핵심 산업을 훼손할 것이라는 판단을 재확인하며, 이것이 자신이 협상장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비 주수상은 주민들이 직면한 난관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리는 동시에, BC주가 장기적으로 근로자와 기업들을 끝까지 지원할 것임을 전달하고자 했다.

이비 주수상이 연설할 무렵, 트럼프는 이미 정부 조달 담당자들에게 정부 계약에서 캐나다산 제품을 제외하도록 지시함으로써 무역 갈등을 한층 끌어올릴 것임을 내비친 상태였다. 이 조치는 트럼프가 주말 연휴 동안 폭격기 제조사인 봄바르디에 항공기의 미국 시장 판매 금지 위협을 포함해 위협 수위를 높이고, 카니 총리를 겨냥해 비하하는 밈을 대량 게재한 이후에 나왔다.

이비 주수상은 이러한 밈들이 무역 협상이 조만간 재개되기 어렵다는 명백한 신호이며, 캐나다가 무역 안정성을 원한다면 트럼프 행정부 너머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민 지원과 관련해, 이비 주수상은 주 재정 압박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의존하는 공공 서비스를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재확인한 것 외에 구체적인 신규 대책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비 주수상은 8일의 무역 긴장 고조가, 캐나다인들이 적극 나서서 미국을 돕고 양국 관계가 어느 때보다 가까웠던 9·11 테러 25주년을 불과 사흘 앞두고 일어났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당시 밴쿠버 국제공항이 갈 곳을 잃은 승객 8,500명을 받아들였고, 로워 메인랜드 주민들이 즉시 집을 열어 이들을 맞아들였던 기억을 떠올렸다.

“우리는 친구들에게 가장 도움이 필요했던 순간 따뜻한 위로와 장소, 그리고 연민을 제공했다.” 25년이 지난 지금, “대통령의 모든 몰상식한 행동과 그가 저지른 일들 후에도, 만약 미국인들이 9·11과 같은 비극에 다시 직면하게 된다면, 캐나다인들은 이전처럼 다시 팔을 벗고 나설 것이다. 우리는 관대하고, 친절하며, 의리가 있는 국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친절함을 결코 약함으로 오인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