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4일 MondayContact Us

8월 물가 상승률 3% 유지…여행·주거비 상승

2026-09-14 14:52:30

임대료와 여행 패키지 비용 상승으로 인해 8월 물가인상률이 3%를 기록했다.

유가 급등 파장 예고, 신선과일과 채소 가격 예상 밖 하락

캐나다통계청은 8월 캐나다의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로 집계되며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휘발유 가격 및 식품 물가의 상승세는 다소 완화되었으나, 임대료와 여행 패키지 비용이 오르며 이를 상쇄했다. 월세와 주택담보대출 이자 등 주거비 역시 지난 달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 8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0.1% 하락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 데이터앤애널리틱스가 집계한 로이터 통신 전망치인 연 3%와 부합하는 결과다.

이번 통계 수치는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촉발된 유가 급등세가 반영되기 전의 데이터다. 유가 정보 분석업체 캘리브레이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의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상승했다.

BMO 이코노미스트 벤자민 라이츠는 유가 상승이 9월 물가를 더욱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고서를 통해 “9월 휘발유 가격이 최소 5% 이상 오르는 추세”라며 “현실화될 경우 헤드라인 소비자 물가지수의 상승 폭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반면 RBC 이코노미스트 애비 쉬는 에너지 비용 상승이 경제 전반의 물가 인상으로 광범위하게 전이된 신호는 아직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항공편 등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항목의 물가 상승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체 소비자 물가 바구니로 크게 확산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유가 고공행진이 오래 지속될수록 물가 전이 위험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8월 세부 데이터와 관련해 BMO는 신선과일과 채소 가격 하락으로 식료품 물가가 전월 대비 0.2% 내린 점은 예상 밖의 하락세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료비 상승이 지속될 경우 이러한 장바구니 물가 안정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젤을 비롯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향후 몇 달간 식료품 가격 역시 상방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 결과로 인해 캐나다중앙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고 입을 모았다. BMO 는 “이번 데이터는 캐나다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명분을 제공하지 않으며, 10월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추측을 잠재울 것” 이라면서도 “오늘 하루만 약 5% 가까이 다시 급등한 국제 유가가 향후 인플레이션 향방의 핵심 변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