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재즈, 팝까지
밴쿠버챔버뮤직 주최, 찰스 양과 피터 두간 공연
‘이보다 신선하고 활기찬 공연이 있을까?’
밴쿠버챔버뮤직 소사이어티(VCMS) 두번째 메인 시리즈인 바이올리스트 찰스 양과 피아니스트 피터 두간의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 공연이 지난 11월 25일, 웨스트 밴쿠버 유나이티드 교회에서 열렸다. 이 날 천재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기 위해 폭염이 쏟아지는 날에도 불구하고 관객들로 북적거렸다.
전반부는 몬티의 ‘차르다시’, 바톡의 ‘루마니아 춤곡’, 포레의 ‘꿈을 꾼후에’, 그리고 라벨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2번’으로 장식했다. 대중들에게 익숙한 클래식으로 문을 열고 점차 찰스 양의 화려한 기술이 돋보이는 선곡으로 관객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았다.
후반부에는 찰스 양과 피터 두간이 야심차게 준비한 팝, 재즈 모음으로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스티비원더의 레이디 등 대중적인 팝 등을 연주와 함께 노래도 선사했다. 무엇보다 찰스 양과 피터 두간은 한 곡이 끝날 때마다 곡에 대한 설명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대화 하듯 풀어나갔다. 즉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로 편안함을 추구했다는 평이다.
찰스 양 바이올리스트는 “밴쿠버 첫 공연인데 편안하고 따듯한 분위기였다.”며 “함께 소통해 주는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라고 감사말을 전했다.
제이티(코퀴틀람) 씨는 “힙합에 빠져 있는 십대 아들과 함께 왔는데 클래식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헬렌(웨스트 밴쿠버) 씨는 “기분이 가라앉는 요즘, 활기차고 신선한 공연을 즐겼다”며 “클래식에서 부터 팝, 멋진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에서 노래까지 다양함을 선물 받았다”라고 감상평을 전했다.
케빈 박 대표는 “관객들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매번 우수한 연주자들을 기반으로 신선한 도전을 해 나가고 있다”며 “관객들의 호응도가 높아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