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명 코로나에 감염돼 사망
의료서비스 지연, 약물과다도 원인
45세 미만 연령층에서 사망자 증가
BC주 지난 해 및 올 해 현재까지의 일반 사망자 수가 팬데믹 이 전의 평균치에 비해 2,600명 이상 더 많은 것으로 캐나다 통계청의 관련 조사 결과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 출현 이 후, BC주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올 해 2월 6일까지 약 1,200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
팬데믹 이 후, 주 내 사망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된 원인으로는 물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급증이 주 요인이기도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치료를 위해 지역 병원들의 의료 서비스가 지연된 것과, 약물 과다 복용자들이 늘어난 것이 지적됐다.
지난 한 해 동안 BC주에서는 평년에 비해 많은 주민들이 약물을 사용했으며 특히 독성이 강한 약물을 남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료 활동 폭증으로 약물 중독자들에 대한 검진 활동이 팬데믹 초기에 더욱 더뎌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예상치에 비해서 총 1만 6천 333명의 사망자가 더 추가로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들은 코로나바이러스와는 관련이 없었다. 평년에 비해 사망자 발생율이 높았던 시기는 지난해 5월초로, 당시의 전국 사망자 수는 평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24%가 높았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당시 온타리오주와 퀘백주에서는 대규모의 팬데믹 현상이 출현됐었다. 당시 양 주는 국내에서 가장 처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충격에 휩싸인 바 있다.
BC주에서는 지난 해 12월 중순 이전까지는 사망률 급증세는 발생되지 않다가 이 때가 되어서야 28%라는 예상치 보다 훨씬 높은 사망률이 기록됐다. 그리고 BC주에서는 지난 해 8월 말, 오히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율이 진정세를 보이는 동안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난 바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발생된 특이한 점은 전국적으로 45세 미만의 연령층에서 사망자들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지난 가을에는 사망자들 중에 45세 미만 연령층에 해당하는 주민들이 19%에 달했다.
BC주에서도 지난 여름과 가을 기간 동안의 사망자들 중에서 45세 미만에 해당하는 주민들이 일주일에 55-60명 정도에 달했다. 평년의 기록은 주당 40명 정도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현상이 모든 주에서 공통적으로 발생된 것은 아니다. 누나붓준주,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주 그리고 노바 스코시아주 등지에서는 오히려 지난 해 사망자 수가 평년보다 더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