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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상환 대신에 ‘투자’ 바람… 금리 ‘제로’ 효과

2021-05-07 10:58:33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 기록최악의 마이너스 성장 기록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연방정부가 학자금 대출 금리를 제로로 만들었고 온타리오주처럼 일부 주정부는 금리를 3.5%까지 인하했다.

학자금 대출이 있는 샨텔 거버트 씨는 이런 저금리 환경을 장기적으로 저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이용하고 있다.

토론토 다운타운에 근무하는 20대 거버트 씨는 “현재 투자금이 4.5% 수익률을 내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는 대신에 이 금액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라고 했다.

학자금 대출이 인하되기 이전에는 세컨드 쟙으로 식당에서 일하면서 대출금을 상환했던 그녀는 이제 TFSA 구좌를 통해 오히려 투자금을 늘리고 있다.“학자금은 평생 갚아야 하고 이자가 세금공제 대상이지만 투자를 시작할 기회는 적다.”고 말한다. 그녀의 새 재정전략은 연방정부가 학자금 대출의 연방금리를 2023년까지 제로로 동결하면서 시작되었다.

일부 금융전략가들은 이번 기회가 학자금 대출이 있는 젊은이들이 은퇴와 같은 장기저축 플랜을 시작하는 절호의 시기라고 한다. 한 재무설계사는 연방정부의 학자금 대출 금리동결이 투자기회라는 점에는 찬성하지만 그 만큼 투자수익율이 확실한 곳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가장 우려하는 것은 변동폭이다. 가상화폐와 게임스톱 같은 주식들이 대박을 낼 것이라는 생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학자금 상환에 사용할 돈을 위험한 투자에 사용한다면 미래에 후회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신에 그는 대출 상환금을 직장 매칭 연금이나 그룹 저축과 같은 안정적 투자에 사용하는 것을 권했다.또 저금리로 높아진 현금 유동성을 신용카드와 같은 다른 고금리 대출을 갚는데 사용하는 것도 권했다.

2021년도 연방예산안에는 연소득이 4만 달러 이상일 때만 학자금 대출을 상환할 의무가 있게 한다는내용이 포함된다. 지난해 연소득 기준 2만5천 달러를 상향조성한 것이다. 그는 이 정책으로 생긴 여유돈을 고금리 대출 상환에 사용할 기회라고 했다.

이안 콜링즈 재무설계사는 저금리의 학자금 대출을 투자에 사용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앞서갈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학자금 대출상환 제도는 언제라도 한번에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학자금 상환을 하지않거나 미루는데 익숙해질 수 있다.”2023-2024년이 되어 팬데믹 정책이 중단되면 늘어난 상환금에 놀랄 수 있다는 것이다.

거버트 씨는 투자자들에 주시하면서 정부의 학생 대출금 금리변동을 지켜볼 계획이다. 그는“장기 수익률을 예상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금리를 예상하기는 힘들다”면서 백신접종이 끝난 후 의 상황을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