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질병통제센터에 의해 써리 지역이 주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지면서, 정부는 써리 지역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공급량을 집중적으로 늘려 나 갈 방침이다.
써리 지역이 속해 있는 프레이져 보건국의 빅토리아 리 박사는 14일, 프레이져 보건국 산하 여러 지역들 중에서 써리 지역이 백신 집중 공급 대상지역이라고 말했다.
웨스트 뉴톤 지역 진원지 4일~10일 사이 인구 10만명당
일일 평균 60명 환자 발생
음식 가공분야 종사자, 서비스 분야의 최전선에서 일 하는 주민 수 많아
특히 그 중에서도 웨스트 뉴톤 지역은 이 달 4일에서 10일 사이에 인구 10만 명당 일일 평균 60명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속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BC주 내 지역별 같은 비교에서 최대치다.
써리 웰리 지역은 같은 기간에 인구 10만 명당 일일 평균 50명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이 발생됐고, 이스트 뉴톤 지역은 49명으로 집계됐다.
밴쿠버시 해스팅스-썬라이스 지역은 같은 비교에서 17.7명, 키칠라노 지역은 7.1명, 버나비시 사우스웨스트 지역은 15.3명 그리고 켈로나시 다운타운 지역은 13.3명으로 조사됐다.
이 박사는 “써리시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율이 높은 지역에서도 특히 인구 밀집도가 높은 곳에서 바이러스 감염율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지역 사회의 사회경제적인 요건이 바이러스 감염율을 높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지역 주민들이 주로 어느 분야에서 일을 하는지에 따라 더 큰 감염율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써리시에는 음식 가공분야 종사자들과 서비스 분야의 최전선에서 일을 하는 주민 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러 세대가 어울려 사는 가구들이 많은 곳에서 바이러스 감염율은 더 증가된다.
지난 2016년에 실시된 인구조사에서 이스트 및 웨스트 뉴톤 지역은 이 같은 바이러스 감염율을 높일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톤 지역의 가구 당 연간 평균 소득이 써리시 타지역들(93,586달러)에 비해서 낮은 90,049달러로 집계됐다. 주택 소유 비교에서도 뉴톤 지역은 임대주택 거주 주민 수가 타지역에 비해 약간 높았으며,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주민 수도 타지역에 비해 약간 낮게 나타났다.
뉴톤 지역 거주민들의 49%는 이민자들로, 써리시 타지역들의 43%에 비해 높았다. 이 중에서도 58%가 남아시아계 출신 주민들이고, 이들의 39%는 평균 연령이 35-64세다.
빅토리아 리 박사는 “여러 세대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살고 있는 지역에서의 바이러스 감염율은 그렇지 않은 지역에 비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프레이져 보건국은 지역사회 단체장들 과의 협력으로 앞으로 써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프레이져 보건국은 BC주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보건국이다. 13일까지 이 지역 주민 총 800,080명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