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호건 주수상은 25일,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지난 15개월 이상 정상생활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을 향해 보다 빠른 정상 회복을 위한 방역 수칙 4단계 지침을 발표했다.
25일부터 1단계가 발효됐으며, 2단계는 6월 중순, 3단계는 7월 초 그리고 예정대로라면 끝 단계가 되는 9월 초에 정상 복귀를 위한 4단계 방역 수칙이 발효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단계별 방역 수칙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율 증감에 따라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다.
다음은 25일부터 발효된 방역 수칙 1단계에서 주민들이 알아둬야 할 사안들이다.
첫째, 자신이 속한 보건국이 아닌 다른 보건국 거주 친구들이나 가족들을 아직은 방문할 수 없다. 많은 수의 주민들은 4월말부터 발효된 다른 보건국 지역에 속한 친지 방문 금지 조치가 이번에 풀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보니 헨리 박사는 해당 조치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주민들은 거주지역에 속한 보건국 외의 지역을 아직은 방문할 수 없다.
주정부는 지난 달 30일부터 BC주 내 전 지역을 3개의 보건국으로 나눠 각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왕래를 금지해 왔다. 밴쿠버아일랜드 보건국, 프레이져 보건국 그리고 밴쿠버항만 보건국 등이 1그룹이며, 다음으로 내륙 및 북부지역 보건국들이 각각 2, 3그룹에 속한다. 타 지역 방문 금지 조치는 다음 달 중순경이 되는 2단계에서 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둘째, 레스토랑이나 주점 등의 실내에서 6명까지 한 테이블에서 식사나 음주를 할 수 있다. 주점은 밤 10시까지만 운영된다. 3단계가 되는 7월 초에는 음식점과 주점에 놓여진 여러 제한 조치들이 해제될 전망이다.
셋째, 파티나 단체 모임 등은 아직 허락되지 않는다. 파티나 결혼 피로연 등과 같은 많은 수의 집단적 움직임은 불가능하나, 실내에서는 10명까지 그리고 실외에서는 지정된 좌석에서 50명까지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 하에서 단체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실내에서의 종교 모임도 가능하지만, 방역관의 지시에 따른 제한된 인원 수만 참석이 가능하다.
넷째, 실외에서 팀스포츠를 할 수 있으나, 관중이 있어서는 안 되며,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적은 규모의 그룹 운동은 가능하다. 관중들이 참여하게 되는 옥외 스포츠 활동은 2단계가 되는 다음 달 중순경에나 허가될 전망이다.
끝으로, 팬데믹으로 집에서 쉬고 있는 근로자들의 점진적인 회사 복귀가 가능하다. 그러나 완전한 정상 복귀가 아닌, 일주일에 1-2일 정도로 완만하게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