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는 2차 코로나 백신접종까지 모두 마친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가 귀국할 때 더 이상 호텔 의무격리를 하지 않도록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패티 하이두 연방보건부 장관은 신규확진자 감소세가 지속된다면 7월초부터 시작되며 일부 규제를 완화하는 첫단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수 주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2월 22일부터 항공편으로 캐나다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는 입국시 받는 검사결과가 나올 때 까지 정부지정 호텔에 자가비용으로 의무적으로 격리해야 한다.
7월초 시작 규제완화 첫단계
정치권과 관련산업 실망 표출
호텔격리 규제 해제는 캐나다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로 캐나다보건부가 승인하는 코비드-19 백신의 2차 접종을 마쳤고 입국시 2차 접종일이 14일 이상이 지난 상태여야 한다. 입국시 검사를 받고, 결과 대기기간에는 집 등 본인이 선택한 곳에서 자가격리하는 규정은 그대로 준수해야 한다.
완화 대상자에는 인디언법에 따라 등록된 사람과 현재 입국이 허용 된 외국인도 포함된다. 단 해외 관광객은 해당되지 않는다. 또 정부는 앞으로의 감염자, 입원율, 백신접종 추세에 따라서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하이두 장관은 캐나다와 전세계의 감염 추이를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하이두 보건장관은 7월초부터 정부의 방침대로 단계별로 일부 여행규제가 완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22일부터 규제를 해제하라는 사업체들의 요청을 묻는 질문에 하이두 장관은 “정부는 다음 단계에 극히 신중하며 현재까지의 노력을 수포로 돌아가게 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날 발표에 대해서 정치권과 관련산업은 실망을 표했다. 캐나다항공사위원회(NACC)는 “나머지 G7국가를 포함한 다른 국가들과 달리 정부는 명확한 재가동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국가들과 속도를 맞추는 것은 국제여행 규정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야당인 연방보수당은 반쪽 짜리 규제해제 계획을 발표해서 주민들을 더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정 날짜, 숫자, 계획이 전혀 명시되지 않고 과학적 정보가 완전히 결여된 발표”라고 비난했다.
한편 해외관광객을 포함한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규제 해제와 관한 세부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보건의 테레사 탐 박사는 영주권자와 시민권자가 아닌 해외여행객과 출장인 국경규제 완화를 권장하려면 75% 가까운 캐네디언이 완전히 백신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코비드-19 백신의 1차 접종만 마친 사람들에게는 경각심을 늦추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면서 특히 1차 접종만으로는 델타 변이바리어스 예방효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7일 저스틴 트르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올 여름부터 백신접종을 완전히 마친 국제 여행객에게 국경을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것을 고려중 이라고 밝혔다.
트루도 총리는 국경 재개의 두가지 단서를 강조했다.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 그리고 완전히 접종을 마친 방문객에게 우선적으로 개방될 것이다. 가능한 1단계 개방의 시나리오는 완전히 접종을 마쳤고 음성 코비드 검사를 받은 여행객이 자가격리없이 방문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와 미국 국경 재개의 구체적인 내용들은 아직 불확실하다. 빌 블레어 공공안전부 장관은 최근 온주 국경도시 시장들과의 회의에서 규제완화가 개시되는 시기가 6월말이 될 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짐 디오다티 나이아라가 펄즈 시장은 한 인터뷰에서 “빌 블레어 장관이 현재의 감소추세가 지속된다면 6월 22일 미-캐나다 국경 규제 완화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