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 신청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가르칠 공간도 인력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간호학교들은 지난 1년 동안 UBC와 BCIT의 간호학과 지원자가 30% 이상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학생들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UBC 간호학 프로그램은 지난 해 동안 학부 과정 지원자가 31% 증가했고 대학원 과정 지원자도 50% 늘었다고 이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엘리자베스 새위크는 말했다.
이는 9월에 있을 120명의 신입생 모집에 860명이 신청한 것이며, 500명 이상이 이미 신청 절차를 마쳤다고 새위크는 말했다.
BCIT 간호학교 쉘리 프레이져 부학장은 “전세계적으로 간호원 수가 부족하다. 앞으로 3~5년 동안 많은 교수진이 은퇴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BCIT는 매년 64명의 신입생을 받는데 이에 대한 지원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하지만 학교는 제한된 정원 때문에 지원자 4명 중 한 명만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COVID-19로 인해 교육과정의 일부인 병원 내 임상 실습이 일부 중단도 간호원 부족에 한 원인이 되고 있다.
프레이저 부학장은 “코로나 제한 조치로 병원 근무자들의 이동이 제한될 경우 학생의 실습이 온라인 또는 모의 임상 실습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4만 8천여 명의 전문간호사와 연합 의료 종사자들을 대표하는 BC간호사연합은 주 정부가 2029년까지 2만 3천여 명의 간호사가 추가로 필요로 하지만 이를 충족시킬 만큼 졸업생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 자료에 밝혔다.
BC 간호사 연합 크리스틴 소렌슨 회장은 회원들 중 약 40%가 향후 10년 안에 은퇴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렌센 회장은 간호학의 지원자 증가는 좋은 일 이지만 일부 지원자는 영화나 소설속에서 이상적이고 영웅적으로 표현되는 직업군 이라는 이유로 간호사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