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자전거 무상 전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출퇴근을 해야 하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교통 수단으로 자전거를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최근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게 되면서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취업 인터뷰, 치료를 위한 병원 방문, 혹은 식품 매장 쇼핑 등을 해야 하는데 이동수단이 없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주민들을 상대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 자전거들이 전달되고 있다.
‘Our Community Bikes’
환경이 어려운 청소년에게도 무료로 전달
관심, 기증 필요
‘Our Community Bikes’라고 알려진 이 자전거 무료 전달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기증한 자전거들을 수리하고, 일부 자전거 부품들을 무료로 배포한다. 수리를 마친 자전거들은 저소득층 주민 뿐만 아니라 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도 무료로 전달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소피아 서더맨은 팬데믹으로 인해 자전거 기증율을 비롯해서 자전거 부품 무료 회전율도 이 전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근 터키에서 난민 자격으로 밴쿠버에 도착한 에므레 바 씨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 자전거를 얻게 됐다. 그는 터키에서 반정부 활동에 연루돼 난민 자격을 얻게 됐는데, 터키 현지에서 두 개의 박사 학위를 얻은 뒤 마케팅 분야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다.
밴쿠버 도착 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그는 교통 수단을 가질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는 밴쿠버의 대중교통 요금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가 밴쿠버에 도착한 지는 1년 2개월이 됐지만 아직도 그는 경제적으로 곤궁한 상태다. 이러한 그에게 무료 자전거는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재 40세인 에므레 바 씨는 영주권 자격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 무료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 운영으로 연간 80-100대의 자전거가 새 주인을 맞고 있으며, 다음 달에는 특별히 40-60대의 어린이용 자전거가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서더맨 씨는 “이 프로그램이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지역 주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기증 활동이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전거 뿐 아니라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 관련 부품도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https://www.facebook.com/OurCommunityBik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