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Contact Us

미 국경선 재 개방 지연…주민들 불만 가중

2021-06-24 11:06:09

캐나다 정부는 21일,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캐나다 국민들을 상대로 국경선을 통한 미국 왕래를 격리 조치없이 다음 달 5일부터 허용한다고 밝혔다.

캐나다-미국 양국 관련 한 사업자 단체는 팬데믹으로 인해 양국 간의 국경선 통과가 금지돼 오다가 코로나백신 효과로 국경선을 재 개방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반가우면서도 불만 섞인 입장을 나타냈다.

캐나다 정부는 21일,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캐나다 국민들을 상대로 국경선을 통한 미국 왕래를 격리 조치없이 다음 달 5일부터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캐나다 미국 사업자협회의 매리스콧 그린우드 회장은 정부의 이번 조치는 “불공정한 처사이다”라 고 비난하고 나섰다.

그린우드 회장은 캐나다 정부가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하지만 이번 조치는 1, 2차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캐나다인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따라서 예를 들면 1, 2차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캐나다인이 아니거나 혹은 NHL 소속 하키 선수들의 경우에는 캐나다 입국이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정부 정책이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항공편, 육로편 혹은 선박편에 따라 각각 방역규칙 준수 규정을 일관성이 없게 이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정부의 이번 제한된 국경선 재 개방 정책이 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회생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캐나다와 미국 간의 국경선 폐쇄 조치는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해 3월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응급한 볼 일이 있는, 예를 들면 트럭 운전사나 의료 종사자들의 경우는 예외다.

캐나다 국민이거나 영주권자 그리고 원주민들은 캐나다 입국은 허용됐으나 그 동안 집에서 2주간의 격리 조치를 지켜야 했다. 지난 2월부터는 해외여행객들을 상대로 캐나다 입국 시 캐나다 정부가 지정하는 호텔에서 3일간 격리 조치를 받으면서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 검진 테스트에서 음성 판정을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 달 5일부터는 항공편과 육로를 모두 포함해서 캐나다로 돌아오는 시민이나 영주권자 혹은 여행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1, 2차 접종을 완료한지 2주가 지나고 캐나다 입국 3일전까지 바이러스 테스트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면 격리 조치로부터 면제된다. 이들은 캐나다 입국 시 세계가 공인하는 백신 디지털 인증서를 제시해야 한다. 또한 캐나다 입국을 위해서는 캐나다 정부가 공인하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 받아야 하며, 그 외의 백신 접종은 허용되지 않는다.

 

lcordasco@post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