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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번하게 발생하는 어린이 창문 낙상 사고 대책 필요

2021-07-08 11:45:15

올 해 들어서만 BC주에서 두 어린이가 창문이나 발코니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BC아동병원의 소아과 의사인 애쉬 싱갈 박사는 정부 관련 부처가 어린이 안전 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고층 건물이나 주택 내의 창문 건설 시 아이가 빠져나가지 않게 창문이 지나치게 활짝 열리지 않도록 건물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서만 8명 아동 추락

2명 사망…추락 후유증 심각

건축 새 법 규제 강화되어야

BC주에서는 올 해 8명의 아이들이 낙상 사고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두 명이 사망했고 사망한 아이들은 모두 4세 미만이었다. 전국적으로는 매년 420여명의 아이들이 2층 이상의 건물 낙상 사고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다. 해당 아이들은 심한 뇌손상, 척추 부상, 안면 골절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얻게 된다고 싱갈 박사는 지적했다.

낙상 사고로 살아남은 아이들은 가족과 더불어 평생 의료적인 도움을 받으며 힘들게 살아가야 한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머리 부분이 크고 무겁기 때문에 낙상을 하게 되면 더욱 심각한 질환을 가져온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나 육아 시설에서는 창문 근처에 가구나 테이블 등을 놓지 말도록 싱갈 박사는 당부했다. 또한 창문이 10cm 이상 열리지 않도록 창문 틀에 보조대를 설치해 놓아야 한다.

싱갈 박사는 “주 내 건축 관련 규정이 엄격히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알버타주의 경우, 앨버타아동병원의 중증 환자들 중 15%가 어린이 창문 낙상 사고 환자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 관련 법규정에 의하면 0.9미터 이상의 높이에 창문 시설이 새로 설치될 경우, 10cm이상 창문이 열리게 해서는 안 된다고 신규 법조항에 명시돼 있다. BC주의 건설 규정을 책임지는 법무부는 캐나다 연방정부 관련 규정들을 BC주 건설법에 도입 시킬지의 여부에 대해서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