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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과 가뭄 그리고 강풍…산불 확산 ‘주범’

2021-07-29 12:27:57

BC주 남부 내륙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올 여름 산불 사태가 강풍을 동반한 고온 및 가뭄 등으로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어 관계 전문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해양연구소 지질학자인 마이클 프롬은 천둥 및 번개를 동반한 대규모 산불이 캐나다 BC주를 비롯해서 사스콰치완주, 알버타주, 매니토바주 그리고 온타리오주 등지에서 올 여름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내 기록적인 초고온 사태 지속 

남부 내륙지역 당분간 비 소식 없어

이번 산불은 5월, 매니토바주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BC주 리톤 지역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지난 달, 이 곳에서 두 차례에 걸쳐 불길이 동반된 천둥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관계 전문가들은 현재 이와 유사한 자연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되고 있는데, 미국과 캐나다에서 그 세력이 더욱 강력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온과 강풍이 불길의 세기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최근 산불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리톤 지역의 경우, 산불이 최고조에 이르기 직전에 지역 기온이 섭씨 49.6도에 달했다. 마이클 프롬은 “고온과 가뭄 그리고 강풍은 산불사태를 야기시키는 3대 요소”라고 말했다. UBC 지리학과 사이몬 도너 교수는 “폭풍이 번개를 동반하게 될 경우 산불의 세기는 더욱 강렬해 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록적인 초고온 사태를 이어가고 있는 BC주는 높은 기온이 향후 더 지속될 전망이다. 캐나다환경청은 산불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BC주 남부 내륙지역에 당분간 비 소식은 없을 것이라는 예보를 전했다. 현재 BC주 산불 진화 작업을 위해 멕시코를 비롯해 호주 등지에서도 전문 소방 인력들이 긴급 투입되고 있다.

Hina Al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