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필수 여행자에게 1년 반 동안 닫혀있던 캐나다 국경이 완전접종을 마친 미국인을 대상으로 9일부터 다시 문이 열렸다. 일련의 여행규제완화 조치의 일부로 연방정부는 이제 완전접종한 미국인과 영주권자가 14일 격리기간없이 입국하도록 허용했다. 사진=CBC뉴스
완전접종 미국인에게 9일 국경개방
9월부터는 나머지 국적자도 허용
우려 상황 발생시 변경정책 고려
9일부터 완화된 여행규제는 다음과 같다.
■ 미국인 입국
한달 전부터 완전접종한 캐네디언은 해외에서 귀국 시 격리없이 입국이 허용되었다. 일련의 여행규제완화 조치의 일부로 연방정부는 이제 완전접종한 미국인과 영주권자가 14일 격리기간없이 입국하도록 허용한다.
캐나다국경서비스대(CBSA) 데니스 비넷 부회장은 단 미국인이 캐나다 여행을 결정하기 전에 다음을 확실히 할 것을 당부했다.
1. 완전접종자에 해당하는지 (캐나다 정부가 승인한 코비드-19 백신의 접종을 입국 14일전에 모두 완료)
2.미국 시민권 및 영주권자로써 미국에서 출발해 캐나다로 입국해야 하며
3.캐나다 여행객처럼 미국인들도 백신서류를 포함한 여행정보를 ‘어라이브캔’ 앱을 사용하거나 입국 72시간전에 온라인 등록을 통해서 제공해야 한다.
■ 검사요건
완전접종 미국인은 격리가 면제되지만 최종 직항 비행기 탑승 72시간 이내에 코비드-19 분자검사를 마치고 음성결과를 제출하는 요건은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나 9일부터 접종을 마친 여행객들은, 무작위 검사를 제외하고, 입국 후 정부가 시행하는 ‘도착 후 코비드-19 검사’가 면제된다.
“무작위 검사는 샘플링 크기를 기초로 잠재 위험성을 측정하고 백신접종을 마친 사람들 중 어떤 사람이 보균자가 될 수 있는지 등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비넷 부회장은 말했다.
완전접종자 중 검사결과가 양성이거나 정부의 백신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사람들은 14일 자가격리 또는 출발국으로 되 돌아가는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운전을 해서 캐나다로 입국할 때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 자녀와 여행
정부는 또 접종을 완전히 마친 성인과 여행하는 12세 미만의 미접종 아동의 입국도 격리기간 없이 허용한다. 12세 미만은 캐나다와 미국 모두 백신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또 접종을 완전히 마친 성인과 여행하는 12세 미만의 미접종 아동의 입국도 격리기간 없이 허용한다. 12세 미만은 캐나다와 미국에서 모두 백신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12세 이상 중 접종을 받지 않은 아동들은 격리대상이다. 12세미만 아동은 입국 직후 코비드 검사를 받고 8일 후, 5세 미만자를 제외, 8일후에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두 검사 모두 정부가 무료제공 한다.
“섬머캠프, 학교, 탁아시설에 14일간 머무는 경우를 제외하고, 부모와 보호자를 동반해 외출할 수 있다”고 패티 하이두 보건부 장관은 밝혔다.
9월에 개방 넓혀
뉴펀들랜드&라바르도르주 근방의 프랑스영 세인트피에르앤미클론 시민권자로 접종을 마친 사람들도 입국이 허용된다.
7일부터는 나머지 국가의 여행자로써 접종을 마친 여행객에게 국경이 개방된다. 단 심각한 코비드-19 4차 유행이 시작된다면 계획과 규정은 변경될 수 있다.
지난주 테레사 탐 최고보건의는 캐나다의 확진자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했다. 접종한 여행들자들의 위험은 낮은것으로 간주되지만 정부는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국경의 재개방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상당한 우려가 발생한다면 당연히 상황에 맞춰 변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캐나다의 국경개방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캐나다 여행객의 비필수 미국 입국을 오는 8월 21일까지 금지한다. 그러나 팬데믹 초기부터 항공을 통한 캐네디언의 미국 입국은 허용되고 있다.
또 9일부터 캐나다에 입국하는 미접종 여행객들은 자가 격리기간 중 정부지정 호텔 격리에서 면제된다. 그러나 도착 직후 모든 필요한 검사와 14일 자가격리를 지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일부 주정부에서는 주 자체 여행규제와 규정이 발효중으로 여행자들은 모든 현지 수칙을 캐나다 입국 이전에 확인해야만 한다. 한편 국경 접경 도시인 미워싱톤주의 포인트 로버츠, 알라스카주의 하이더, 미네소타의 노스웨스트 엔젤의 주민들은 접종상태와 무관하게 캐나다 입국이 허용된다.
CBSA 노조분쟁으로 지연예상?
6일부터 8천 5백명의 캐나다국경서비스대가 새 잠정 고용계약 협상중에 파업을 시작했다. 90% 국경서비스 요원이 필수 근로자로 간주되기 때문에 일터를 떠날 수 없지만 노조는 여행객들이 국경에서 파업으로 인해 긴 대기시간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CBSA가 여행자에게 평소보다 더 많은 질문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포함된다.
6일 일부 육로국경의 대기 시간은 1시간 이상이었다. 9일 현재 잠정적 협약이 논의중으로 곧 파업이 종료되고 국경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년반만에 완전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은 비필수 여행을 목적으로 캐나다로 입국할 수 있게 되었지만 미국측은 언제 캐나다 여행객에게 국경을 재개방할 지는 아직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