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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후변화 반영된 자료와 위기평가 업데이트 필요

2021-08-18 16:05:11

지난 6월의 산불로 초토화된 소도시 린튼의 보험가입 피해액이 7천 8백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기후변화로 상승한 재해비용과 비교할 때 작은 금액에 불과하다고 캐나다보험국(IBC)은 말한다.

재보험사들은 수십억 달러 손해

기후변화로 인한 부동산 피해

손실 연평균 청구비용 20억 달러

기후변화로 인한 부동산 피해 또는 손실의 연평균 청구비용은 지난 10년간 4배 이상 상승해 20억 달러에 달한다고 IBC 크레이그 스튜어트 부사장은 말했다. 이는 청구액이 증가하기 시작했던 2000-20009년 사이의 평균보다 연 평균 약 4억 달러가 높은 금액이다. “기후위기는 보다 자주, 보다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고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최근 캐나다 동부에는 홍수가 증가했고 고강도의 토네이도와 산불이 거의 계절마다 발생하고 있다. “이런 재해는 어차피 발생하지만 강도와 횟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캘거리를 강타한 20분간의 우박으로 보험사들은 10만건 이상의 청구에 대해 보험료로 10억 달러 이상을 지불했다. 또 2016년 알버타주 맥머레이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청구액은 40억 달러로 캐나다 보험사 역사상 가장 큰 재해로 기록되었다. 당시 사용하던 오래된 약관으로 보험사의 피해액이 더 컸다고 스튜어트는 설명했다.

그는 “이제 보험계약서 내용을 결정하는 자료가 새로운 위기에 맞춰 업데이트 되고 있다”면서 “보험회사에게 보험을 제공하는 재 보험사 등도 재해위기가 높아진 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재보험사들은 지난 10년간 캐나다에서만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보았고 이제 보험료를 인상해 보험사들이 더 높은 보험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는 당연히 소비자에게 더 높은 보험비로 전가된다”고 덧붙였다.

수년전만해도 보험사들이 홍수 지역에 대한 보험료를 책정할 때 광범위한 정부의 홍수 모형이 없었다. 이제 캐나다에는 캐나다사가 만들지 않은, 3개의 민간 홍수모형이 마련되었다.

보험국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보험피해가 큰 10대 사건 중 9개가 지난 2005년 이후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예외는 역대 3번째로 높은 보험청구액을 기록한 1998년 퀘벡의 폭풍우였다.

악천후로 인한 재산보험금 청구 건 수의 연평균 비용이 20억 달러에 육박함에 따라,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손실은 그 두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수치는 지난주 연방정부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나온것으로 내년 가을까지 100여명의 자문단을 구성해 기후변화 적응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캐나다는 현재와 미래의 기후변화 여건을 반영하는 자료와 위기평가를 근거해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명확하고 측정 가능한 목표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스튜어트는 강조했다. “산불, 홍수, 폭염의 위험에서 오는 2030년까지 어떻게 국민을 보호할 지 구체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해 고위험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지역에 투자를 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영국 부동산사 레드핀은 기후재해 고위험지역 매물에 관련정보를 추가하기 시작했다.

연방정부는 이전에 발표한 한 보고서에서 캐나다의 온난화는 국제 평균의 두 배, 북부의 3배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9년 발간된 전국비상관리전략은 연방정부, 주정부, 준주영토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2030년까지의 재해 위기평가, 예방, 대응책에 대한 지원을 담고 있다. 캐나다 공공안전국에 따르면 기후관련 위험에 대한 전국 위험 프로필이 개발이 시작이 되었고 2021-22년에 첫 조사결과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