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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지역 숙박예약 취소에도 환불 못 받아

2021-08-18 18:53:41

BC주 내륙지역의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을 여행하려던 많은 수의 여행객들이 여행을 취소하고 숙박 예약비 환불을 요청하고 있으나 이를 아예 돌려받지 못하고 있거나 일부 환불금액만을 받고 있다.

“정상가동 중 산불피해 영향권 아니다”

라는 잘못된 홍보로 피해자 속출

에어비앤비측에 고객정책 수정 요청

죠 레노 씨는 부인과 어린 두 자녀들을 데리고 지난 주말을 보내기 위해서 오카나간의 휜트리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박을 예약했다. 캘거리에 살고 있는 그는 지난 주, 이 지역 산불 확산으로 계획했던 여행이 불가능하게 된 것을 알고, 에어비앤비 측에 숙박 예약 취소를 요청했다. 그러자, 숙박소 측은 미리 지불한 2,700달러 중 반은 돌려받지 못한다고 그에게 통보했다. 숙박소 측은 그러나 만일 해당 숙박지역에 대피 명령이 떨어지게 되면 나머지 반도 환불된다고 알려왔다. 레노 씨는 가족들을 데리고 숙박지에 도착해 하룻밤을 머물렀고, 당일 이곳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결국 그는 나머지 숙박비 전액을 되돌려 받지 못했다.

이와 같은 경우가 리노 씨 가족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리노 씨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여러 가족들이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같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쥬디 웨인스타인 씨도 리노 씨와 비슷한 경우로, 켈로나시 한 숙박소를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했고, 취소하려고 했으나 에어비앤비 측은 해당 지역이 정상 가동되고 있으며, 산불 피해의 영향권에 들지 않는다고 그녀에게 알렸다.

웨인스타인 씨와 리노 씨를 비롯해 많은 여행객들은 에어비앤비 측의 고객 정책이 수정돼야 할 것을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 웨인스타인 씨는 예약금의 일부는 돌려 받았으나, 에어비앤비 측이 징수하는 서비스 비용 등을 비롯한 일부 잔액은 여전히 환불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Lisa Cordasco